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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저금리 여파, 은행권 '극과극' 행보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내린 반면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하락하자 저축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내세워 반사이익을 보는 셈이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49%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 금리 하락을 반영,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수신금리를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정기예금 금리를 0.05~0.15%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0.20~0.25%포인트 내렸다.

앞서 국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0.10~0.20%포인트,기업은행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를 0.20~0.30%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일부 상품의 금리 인하 폭이 한은의 금리 인하폭인 0.25% 보다 웃돈 셈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에 1년간 예금을 맡겨도 이자를 1%대 보장받기 받기 힘들다.

영업 환경이 악화되자 지점 또한 1년새 큰폭으로 줄었다. 국민·신한·한국SC·한국씨티 등 9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지난 7월말 5101개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이는 국내 은행 점포 20곳 가운데 한 곳에 해당하는 것으로 과거 외환위기 직후 5개 은행이 구조조정으로 사라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조치후 다시 주목 받는 곳은 저축은행이다.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이점에 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둔 참저축은행은 지난달 연 복리 이자율 3.3%(세전)의 특판 정기예금을 100억원 한정으로 판매했다. 이 상품은 출시한지 하루도 안 돼 판매액 10억원을 돌파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초 500억원 한정으로 최대 연 3.2%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자 출시 사흘 만에 판매가 끝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나빠져 자금조달 비용을 아낄 수밖에 없다"며 "은행권 전반적으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특판 상품과 수익 다양화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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