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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추석 연휴 스트레스, 음식에 답이 있다



곧 추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석은 고난의 시기다. 밀리는 귀경길, 익숙지 않은 일가친척과의 만남, 끝없는 음식 만들기와 설거지 등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예민해진다. 추석 이후 이혼하는 가정이 급증할 정도라니 추석 중 스트레스와 화를 다스리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한방에서는 기혈의 순환이 막히면 체 내에 화(火)가 쌓이게 되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진다고 본다. 추석 때는 오랜 시간 운전을 하거나 요리를 하느라 몸이 굳기 쉽다. 그만큼 체 내 기혈 순환도 느려지게 된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치면 기혈이 막혀 화병, 우울증 증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양쪽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한가운데 부분을 양 손끝으로 꾹 누르거나 손바닥으로 강하게 문지른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맺힌 화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손바닥이 뜨겁게 될 정도로 비벼서 얼굴을 세수하듯 쓸어주면 기혈순환이 좋아지기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해준다.

추석 과일 중에는 배가 좋다. 동의보감에는 배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가슴에 뭉친 열을 풀어준다고 기재하고 있다. 한마디로 화병에 좋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화기가 올라오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무나 토란으로 만든 음식을 챙겨먹으면 좋다. 무와 토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위와 장을 보호하기 때문에 예부터 천연소화제로 많이 쓰였다.

단 이들 모두 찬 성질의 본초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나 토란을 먹을 때에는 닭고기나 소고기를 넣고 국을 끓여 함께 먹는 게 좋다. 닭고기와 소고기가 무와 토란의 찬 성질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이런 사람들은 배를 비롯해 포도, 감 등 성질이 차가운 과일보다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를 잘 되게 돕는 밤과 대추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대추씨를 끓여서 마시면 예민해진 신경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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