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김기태는 기회를 다시 잡을까?



4위를 위태롭게 지키던 롯데가 LG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특히 김시진 감독의 거취를 둘러싸고 분란에 휩싸였다. 4강에 들지 못하면 다른 감독들도 비슷한 처지에 빠진다. 승부의 세계에서 성적은 곧 생명이다.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들이 물밑에서 거론되고 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함께 또 한 명의 주목 받는 이가 있다. 지난 4월 LG 지휘봉을 놓은 김기태 전 감독이다. 미국에서 가족들과 지내다 얼마 전 귀국했다. 두드러진 움직임 없이 잠행을 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스스로 놓자 말들이 많았다. 자식들을 버려두고 집 나간 아버지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는 지금껏 지휘봉을 놓은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감독을 살리려고 야구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을 했다.

시간은 지났고 LG는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양상문 감독은 탁월한 마운드 운용을 통해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그렇다고 김기태의 리더십이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11년 만에 LG의 가을행을 이끈 능력은 오롯하다.

김기태의 장점은 탁월한 소통 능력이다. 의리와 배려심을 갖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선수들이 감독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 작년 시즌 LG 선수들을 결집시켜 플레이오프 직행을 성사시킨 원동력이었다.

아마도 시즌이 끝나면 몇몇 팀의 차기 후보에는 오를 것이다. LG에서 김기태의 꿈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수 개월 동안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미래에 대한 의지를 키웠다. 과연 김기태는 이루지 못한 꿈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까? /OSEN 야구전문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