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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38년만의 '이른 추석'…상품 구매 트렌드도 바꿔

망고 선물세트/G마켓 제공



38년 만의 이른 추석이 상품 구매 트렌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8일로 지난해 보다 11일, 재작년과 비교하면 22일이나 빠른 만큼 '여름 추석'으로 불린다.

24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선물용 과일로 망고 등 수입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때 이른 추석에 반팔 개량 한복 판매량도 늘었다.

◆망고 뜨고…홍시 지고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과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추석 전 동기(2013년 8월 25~31일) 대비 수입 과일 판매가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 과일 판매는 53% 늘었지만, 곶감·대추 등 건과일은 28% 감소했다. 특히 망고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1896% 폭증하며 전체 과일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과일인 골드 키위 판매도 전년 대비 25%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일주일 간 대표 추석 과일로 불리는 단감·홍시·곶감·배는 전년 대비 각각 27%, 21%, 35% 감소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 추석에는 대추나 홍시 등 건과일과 국산과일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과일 구매 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며 "망고 등 열대과일의 인기가 명절 선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복숭아와 같은 여름 국산과일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선물 세트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에 따르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배송시 상할 위험이 적은 선물세트인 견과류 매출이 동기간 전년(2013년 8월12~26일)대비 43%, 건어물은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측은 "냉장·동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배송과 보관이 쉬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팔 개량한복·예초기 등 이른 가을 맞이 한창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의 추석이 예상됨에 따라 반바지와 반팔, 원피스 등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개량한복이 인기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아동한복·장신구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450%) 증가하는 등 추석빔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른 추석으로 8월 말에 벌초가 진행됨에 따라 예초기 및 보안용품 판매도 빨라졌다. 무성한 풀이나 나무를 제거하기 위한 예초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같은 기간 140% 증가했다. 벌초와 성묘, 귀향으로 인한 집 비움 등으로 안전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홍윤희 옥션 홍보팀장은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반팔과 반바지 등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이 인기를 끌 것" 이라며 "예초기 및 보안용품 역시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등 이른 추석에 맞춰 관련 용품 구매 시기도 예년에 비해 약 2주 정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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