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조폐국(La Monnaie de Paris)이 건물 벽면을 활용해 올 가을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9월 13일부터 한달간 조폐국 건물 외관엔 'Your Name In Lights'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캘리포니아 출신 아티스트 존 발드사리(John Baldessari)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신청한 사람의 이름이 15초간 벽면에 빛으로 나타나는 특별 이벤트다.

1968년에 세계적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은 "미래엔 누구나 15분간 스타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15분까지는 아니어도 15초간 자신의 이름을 파리조폐국 건물에 보일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할 경우 조폐국 웹사이트의 공고를 확인한 뒤 메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이름을 기입하면 된다. 신청한 뒤엔 조폐국이 휘치한 퐁뇌프(Pont Neuf)와 퐁데자르(Pont des Arts) 사이에서 레이저 빔으로 자신의 이름이 나타나는걸 볼 수 있다.

오는 한달간 약 10만개의 이름이 벽면에 그려질 예정. 신청 후 직접 조폐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웹사이트(www.monnaiedeparis.fr)에선 인터넷 생중계도 제공한다.

/ 이네스 엘 라부디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