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고용노동부에 고용형태를 공시한 87개사의 '여성 고용형태'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7개사의 여성 상시 근로자(총 25만9113명)와 소속 외 근로자(총 8만4385명) 비율은 75:25였다. 상시 근로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87%(22만4820명)를 차지했으며, 기간제 근로자는 9%(2만3800명), 기타 근로자는 4%(1만493명)였다.
전체 여성 근로자 중 정규직의 비율은 평균 65.5%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기간제로 근무하는 47명을 제외한 2717명(98.3%)이 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LG상사(96.4%), 한화생명보험(96.4%), 한진해운(94.1%), LG디스플레이(93.9%), 동부화재해상보험(93.7%), 한화손해보험(93.5%)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보험 업종의 기업이 상위에 오른 것이다.
고용조건 관계없이 여성 근로자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3만3697명의 여성이 근무하고 있었다. 롯데쇼핑(2만5015명), 이마트(2만953명), KT(1만6331명), 홈플러스(1만5413명), 삼성디스플레이(1만3077명) 순이었다.
전체 근로자 수의 남녀 성비는 75:25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았다. 정규직도 74:26(남:여)의 비율로 마찬가지의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용조건이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 기간제(59:41)와 기타(58:42) 근로자수의 성비는 남녀의 차이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