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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주노리, K팝 미래 짊어질 글로벌 싱어송라이터



일본서 데뷔 앨범 'Juno Lee' 발표한 주노 리

일본·미국서 성장 자유로운 감성·개성·실력 갖춰

사업수완도 겸비…"아시아 문화 전세계에 알릴 것"

K팝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가수 주노 리(한국명 이준오·18)가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의 획일화된 가요 제작 시스템을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하며 자유롭게 흡수한 감성과 음악 실력을 첫 번째 미니앨범 '주노 리(Juno Lee)'에 담아냈다.

20일 아이튠즈에 먼저 공개된 앨범은 다음달 3일 일본에서 오프라인으로 출시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디 음반 유통·제작사이자 매니지먼트사인 라스트럼의 레이블 저글러에서 음반이 출시됐다.

자신의 이름을 건 셀프 타이틀이 말해주듯 주노 리는 5개의 수록곡 중 3곡을 작사·작곡했고 전곡의 편곡과 연주·녹음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성악과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창의적인 일을 좋아해 음악에 빠지게 됐고, 6학년때 밴드를 결성했죠.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들과 일본으로 이주해 4년간 살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을 했어요. 기타·피아노·드럼·베이스를 독학으로 배웠고 곡 작업도 집중적으로 했어요."

지인의 소개로 음악 관계자를 만났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인맥을 넓혀갔다. 3년 전 현지 음반 관계자들에게 자작곡을 들려주고 유명 프로듀서들로부터 음반 작업은 물론 뮤직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배웠다.

"어린 나이였지만 저를 완전히 매료시킨 세계였어요. 그때 음악을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중학생 때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고, 한국과 일본의 유명 가수들이 참가하는 대형 페스티벌의 백스테이지를 눈으로 보면서 비전이 더욱 확고해졌어요."



16세 때 음반 출시 제의가 왔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졌다. 미국 북동부 버몬트주의 퍼트니스쿨에서 고교생활을 하면서 일본에서와 또 다른 음악적 영감을 쌓았다. 한국과 일본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의도 받았다.

"제게는 학업이 중요했고, 나름대로 세운 음악 활동 계획이 있었어요. 특히 실력면에서도 준비가 된 다음 도전하고 싶었죠."

최근 3년간 30~40곡의 자작곡을 만들었고, 일본 대형 음반 기획사인 에이벡스 출신의 유명 프로듀서 준 하라다가 헤드 프로듀서로 주노 리의 데뷔 앨범을 도왔다. 팝 소프트록 '플라이어웨이', 얼너터티브 소프트록이자 타이틀곡인 '러브 윌 파인드 더 웨이 백 홈', 펑크록 '유어 라이즈' 등 다양한 록 장르의 자작곡이 실렸다.

이 외에 1990년대 일본 인기곡 '입맞춤', 영국 팝 가수 릭 에슬리의 '네버 고나 기브 유 업'을 새롭게 편곡해 실었다. 이그자일과 작업한 타카로트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편곡 등을 맡아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어린 시절 막연히 꿈만 꾸다가 막상 앨범이 나오니 정신이 번쩍 들어요. 일본의 프로듀서들이 많이 도와줬지만 앞으로는 더욱 제 스타일을 찾고, 그것을 토대로 저만의 음악을 하고 싶어요."

주노 리의 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누가 들어도 공감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문세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한국적인 감성을 전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일렉트로닉, 소프트록을 웅장한 브라스나 국악과 결합하는 시도도 해보고 싶고요. 우리의 전통문화, 역사, 지혜까지 음악에 담고 싶어요. 가사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직접 쓸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그는 경영학 전공을 1순위 목표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 음악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낙농업이 발달한 버몬트주의 특색을 살려 엠리(elm lea)라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당찬 사업 수완도 지녔다.

"대중적이면서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 브루노 마스, 무대 위 퍼포먼스와 무대 밖 언행이 탁월한 마이클 부블레와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사업적인 마인드도 늘 가지고 있어서 음악과 사업 모든 면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해낼 겁니다."

·사진/김민주(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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