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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프레디 머큐리는 없어도…퀸, 전설을 증명하다

록 밴드 퀸과 아담 램버트/9ENT-슈퍼소닉코리아 제공



프레디 머큐리가 없는 퀸은 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프레디 머큐리가 없어도 퀸의 음악이 지닌 힘은 대단했다.

영국 록 밴드 퀸이 데뷔 40여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14일 오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 헤드라이너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퀸은 1971년 프레디 머큐리(보컬), 브라이언 메이(기타), 로저 테일러(드럼), 존 디콘(베이스)의 4인조 록 밴드로 데뷔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위 윌 록 유' '위 아 더 챔피언' 등 오페라적인 분위기의 록 음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1년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고 1997년 존 디콘이 은퇴한 이후에도 남은 멤버들이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공연에는 프레디 머큐리의 영상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9ENT-슈퍼소닉코리아 제공



이번 내한 공연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가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한 보컬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공연을 시작해 총 6회의 유럽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퀸은 2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대중적인 히트곡은 물론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들까지 총 22곡으로 채웠다. 특히 한국에서만 '아이 워즈 본 투 러브 유'를 연주하는 등 내한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노장의 연륜을 느끼게 하는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의 연주,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에 못지않은 가창력을 지닌 아담 램버트의 무대 매너가 관객들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아담 램버트는 "한국 관객들이 미국 관객들보다 훨씬 좋다"고 말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퀸의 로저 테일러/9ENT-슈퍼소닉코리아 제공



그러나 감동적인 순간의 중심에는 역시 프레디 머큐리가 있었다. 퀸의 유명한 발라드곡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무대에서는 무대 중앙과 양쪽에 위치한 스크린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영상이 등장해 관객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객들의 모습에 "놀랍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퀸의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 이어진 앙코르곡 '위 윌 록 유'와 '위 아 더 챔피언'이 장식했다. 공연 내내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다가왔지만, 남아 있는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아담 램버트와 브라이언 메이/9ENT-슈퍼소닉코리아 제공



한편 이번 '슈퍼소닉 2014'는 지난해와 달리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하루 동안 치러졌다. 퀸과 아담 램버트 외에도 프랑스 밴드 피닉스와 영국의 신예 밴드 더 1975, 싱어송라이터 듀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등 해외 뮤지션들과 노브레인, 크라잉넛,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게이트플라워즈 등 국내 밴드들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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