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2000년 역사 속 이색 기록 남긴 교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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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2000년 역사 속 이색 기록 남긴 교황은

최종수정 : 2014-08-15 17:30:35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하는 모습./AP=연합뉴스

초대 교황 성 베드로 이후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까지 약 2000년간 266명의 교황이 재임했다. 긴 세월 수많은 교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역사를 남긴 교황들도 많다.

교황(Papa)이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384년부터 재임한 시리치오였다. 파파라는 칭호는 3세기부터 모든 주교에게 공통적으로 사용한 호칭이었으나 6세기부터 특별히 로마의 주교에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11세기 말부터는 오직 로마의 주교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국한됐다.

현재 교황은 취임 시에 자신의 교황식 이름을 결정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원래는 자신의 본명 혹은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새 이름을 택한 최초의 교황은 6세기 즉위한 요한 2세다. 이교도의 신을 딴 메르쿠리우스(Mercur)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이름이 교황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여겨 개명했다. 한동안은 전통대로 본명·세례명을 사용했으나 10세기 말 이름을 바꾸는 관습이 자리잡았으며 이후 세례명을 그대로 유지한 교황은 16세기 하드리아누스 6세뿐이었다.

처음으로 두 개의 이름을 겹쳐 쓴 교황은 1978년 즉위한 요한 바오로 1세다. 또 후임 교황 중 자신의 이름을 잇는 교황이 나오면 '1세'라는 표현을 덧붙이는 전통에서 벗어나 스스로 1세라는 호칭을 사용한 최초의 교황이기도 하다.

교황의 임기는 종신직이기 때문에 선종(善終·가톨릭 신앙인의 죽음)할 때까지 재임한다. 교황의 평균 재위 기간은 8년이다. 최장수 교황은 초대 베드로 교황으로 34년 재임했다. 반면 우르바노 7세는 말라리아에 걸려 즉위식도 올리지 못한 채 12일 만에 선종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기 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사임한 교황도 있다. 가톨릭 교회 역사상 스스로 물러난 첫 번째 교황으로 기록된 첼레스티노 5세는 자신의 뜻과 달리 교황으로 선출돼 임기 5개월 만에 사임했다. 마지막으로 사임한 교황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거의 600년만에 물러난 교황으로 기록됐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사제에 의한 아동 성추문, 바티칸은행 비리 등 바티칸을 둘러싼 각종 의혹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베네딕토 9세는 유일하게 145·147·150대 총 세 차례 역임한 교황으로 남아있다. 첫번째 재임 때는 로마 시민들에 의해 쫓겨났으며 한달 뒤 후임 교황으로 선출된 실베스테르 3세를 쫓아내고 다시 교황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대부였던 그레고리오 6세에게 교황의 지위를 팔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음해 실베스테르 3세와 서로 자신이 교황이라 우기며 그레고리오 6세를 밀어내려고 하자 1046년 독일의 왕 하인리히 3세가 수트리 공의회를 통해 세 교황을 모두 퇴위시켰다. 이후 1047년 후임 교황 클레멘스 2세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로마로 돌아와 스스로 교황 자리에 올랐으나 1년 후 하인리히 3세에 의해 다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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