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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가족여행의 파트너, 인피니티 QX60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덕분에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국내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차종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승용차 외에 여러 종류의 모델을 보유한 업체는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타 업체에 비해 차종이 적은 인피니티에 있어 QX60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QX60은 원래 'JX'라는 이름으로 2012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SUV에 미니밴의 성격을 버무린 독특한 성격은 눈길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미국시장에 어울리는 큰 덩치와 나쁜 연비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올해 4월 등장한 QX60 하이브리드는 JX에서 QX로 이름을 바꾼 차종에 하이브리드 기능을 더한 모델이다. 외관은 JX의 것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한국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덩치일 수 있지만, 큰 덩치만큼 넓은 실내는 이 차의 장점이다.

잘 정돈된 실내.





실내 역시 JX 때와 같다. 깔끔하게 정돈된 대시보드와 고급스러운 내장재는 인피니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바닥이 평평해 3명 앉기에 좋은 2열 시트도 이 차의 장점. 3열 시트는 초등학생 정도가 타기에 적당하다. 3열을 접으면 1277ℓ, 2열과 3열을 함께 접으면 2166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만들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이다. 차체 높이가 충분히 높은 덕에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실내공간은 그대로 살렸다. 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을 경우 트렁크가 좁아지는 것과 비교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V6 3.5ℓ 엔진 대신 직렬 4기통 2.5ℓ 가솔린 엔진과 15kW(20마력)의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JX35의 265마력보다 줄어든 253마력의 최고출력에 33.7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줄어든 출력과 토크가 주행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는데, 몸놀림은 기대 이상으로 가뿐하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좀 더 화끈한 반응을 보이며 가속이 빨라진다. 그러나 공차중량이 2150kg에 이르고 차체 높이가 1745mm에 이르기 때문에 QX70(구 FX)만큼 날렵한 핸들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2, 3열 시트를 접으면 넓은 적재공간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역시 연비에서 가장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도심 10.1km/ℓ, 고속도로 11.6km/ℓ의 연비는 JX35(도심 7.5, 고속도로 9.4)에 비해 3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시가지를 주로 달린 이번 시승에서는 8.1km/ℓ를 기록했다.

QX60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7750만원으로 유사한 차종인 렉서스 RX450h(7910만~851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그러나 RX450h가 V6 3.5ℓ 엔진에 모터를 결합해 더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연비가 QX60 하이브리드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QX60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동급 경쟁차보다 넓은 공간과 개선된 연비에 있다. 그러나 JX35(7070만원)보다 비싸진 가격이 소비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연비를 개선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가격 경쟁력은 높지 않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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