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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람마순' 루손 섬 강타…최소 12명 사망·2만7000명 이재민 발생



올해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강타해 16일 현재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2만 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 상륙 이틀째인 16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언론은 람마순이 15일 저녁 비콜반도 남단의 소르소곤 주에 상륙 후 이날 오전 수도 마닐라와 카비테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방재 당국은 이날 태풍으로 중부의 북사마르 지역에서 20대 여성 1명이 전주에 받혀 숨지는 등 최소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카탄두아네스 주에서는 인근 해상으로 조업 나갔던 어민 3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비콜반도 등지에서 2만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최소한 4개 주에 재난사태가 선포됐거나 선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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