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 여성들은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할 때마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갈지 고민이 많다. 요즘은 옷차림이 자신의 이미지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때로는 평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커리어 우먼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피스룩은 근무 환경과 업종 등 T.P.O(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센스있게 연출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에는 모노톤의 색상보다는 산뜻한 블루, 핑크, 화이트 등의 밝은 색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며 단 너무 강렬한 네온 컬러보다는 옅은 파스텔 컬러가 단정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킷 없이 스타일링을 할 경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데 이 때는 너무 튀지 않는 액세서리나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재의 믹스 매치나 밑단 길이가 다른 제품, 어깨 트임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옷이 제격이다.
오피스 룩은 원피스와 스커트를 빼곤 논하기 힘들다. 원피스가 단정한 실루엣이라면 그 자체로 격식을 차릴 수 있고 특히 플라워 패턴은 색상에 따라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반면 스커트는 디자인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되는데 세련된 느낌을 원한다면 A라인 스커트가 좋지만 자칫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착용하는 오피스룩 아이템은 재킷이다. 격식을 차린 정장은 물론 캐주얼한 차림에도 재킷 하나만 걸치면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춘 착장이 되므로 오피스 레이디들에게 재킷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에스쏠레지아의 김정은 팀장은 "에스쏠레지아의 경우 전체 제품 중 재킷이 70%에 달하는 판매율을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사 재킷이 고유의 패턴을 적용해 군살을 커버하고 슬림한 핏을 잘 잡아주기 때문"이라며 "특히 여성의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재킷은 엉덩이를 약간 덮는 길이가 대부분이며 그 길이는 약 27인치"라고 말했다.
여름철이라도 격식이 필요한 장소에는 쉬폰 소재 등으로 가볍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재킷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