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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박성구 신부 "오웅진 수사하라"

교황 '꽃동네' 방문 반대위해 내달 바티칸 출국…"세월호 피해 단원고 방문해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박성구 신부(오른쪽)가 20일 오전 '꽃동네' 오웅진 신부의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양심선언을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박성구 신부와 작은 예수회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교황청 대사관 앞에서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꽃동네' 오웅진 신부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신부는 이날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기 위해 다음달 2일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으로 출국할 계획"이라며 "음성 꽃동네의 부정과 비리를 밝히지 않으면 8월16일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세계적인 망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최근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 일가를 수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이 신도들의 헌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영농조합을 이용해 전국 요지의 땅을 매집해 투기를 한 혐의다"며 "'부동산 재벌' 오웅진 신부 역시 이와 같은 사례다.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신부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께 드리는 편지'를 제출한 뒤 음성 꽃동네의 부정 비리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작은 예수회 관계자 역시 "꽃동네가 국내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독식하고, 투기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하는 대신 안산 단원고를 방문하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예수회는 1984년 경기도 파주에 '운정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80여 곳의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도 음성 꽃동네 앞에서 교황방문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음성지역 주민 등은 지난해 7월 오 신부 등이 수백만평의 땅을 자신과 꽃동네 관계자의 명의로 구입한 뒤 2009년 오 신부가 대주주로 있는 농업회사 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넘기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충주지청은 지난 1월 오 신부 등을 불기소 처분했고, 음성 주민은 대전고검에 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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