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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어디서 봤더라?' 여전히 美·日 따라하는 TV

'꽃할배 수사대' /CJ E&M



해외 유명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베껴 만드는 행태가 여전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꽃할배 수사대'의 시놉시스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 일본 TBS 에서 방영한 드라마 '어린이 경찰'과 유사하다. '꽃할배 수사대'는 하루아침에 70대로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어린이 경찰'은 중년의 노련한 경찰들이 어린이로 변했지만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두 드라마 모두 특수 화학 물질에 의해 몸이 변한다는 점과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는 부분이 비슷하다. 또 이들을 돕는 20대 젊은 경찰 한 명이 함께한다는 점까지 판박이다.

'아트 스타 코리아' /CJ E&M



프로그램 베끼기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다. 현재 스토리온에서 방영 중인 '아트스타 코리아'는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경합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는 점이 미국 브라보 TV '워크 오브 아트'와 비슷하다. 논란 발생 이유도 똑같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확립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특성상 탈락자 결정에 따르는 논란은 이미 방송 시작 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다. MC 역시 전문가가 아닌 여배우를 기용했다는 것마저 유사하다. 앞서 '워크 오브 아트 2'는 할리우드 여배우 차이나 초가 이끌었으며 '아트스타 코리아'는 정려원이 사회를 맡고 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 /CJ E&M



드라마를 예능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여러 명의 케이블 스타를 탄생시킨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라이어 게임'과 닮아있다. 폐쇄된 공간에 갇힌 게임 참가자들이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명령에 따라 게임을 진행한다는 콘셉트부터 게임 설명 그래픽, 게임의 내용까지 흡사하다. 드라마에선 게임의 패배자가 상당한 금액의 부채를 떠안지만 '더 지니어스'에선 탈락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물론 포맷을 정식으로 구입해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마스터셰프 코리아' 등은 포맷을 수입해 온 경우다. 하지만 이에 앞서 유사한 내용의 카피캣 프로그램이 제작된 바 있다. 국내 오디션 열풍을 몰고왔던 '슈퍼스타K'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메리칸 아이돌'을 따라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 같은 베끼기가 끊이질 않는 원인에 대해 일각에선 이미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를 가져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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