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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세월호' 1등 기관사 손모씨 구속…선박직 전원 사법처리

침몰 사고를 겪은 여객선 '세월호'의 1등 기관사 손모씨가 구속되는 등 선박직 전원이 사법처리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1등 기관사 손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세월호 승무원 3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손모씨는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지난 21일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승무원 중 2명은 향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구속 조치된 선장 이준석(69)씨 등 7명을 포함, 세월호의 모든 선박직 직원이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선박직 직원들은 승객을 배에 놔둔 채 다른 직원 7명과 함께 먼저 빠져나와 구조됐다.

전체 승무원 29명 중 실종되거나 숨진 사람은 9명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한국해운조합 관계자 등 16명을 불러 선박 운항 및 검사, 출항 전 선박 점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본부는 선박 안전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과 선박 설계 및 정비 업체 등지도 압수수색했다.

본부는 세월호의 선박 증축과 유지·관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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