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이이경 '별그대' 이어 '일대일'로 존재감 드러내…"믿고 보는 배우 되겠다"

이이경



밝고 유쾌함 속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배우 이이경(25)을 만난 첫 인상이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연기자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함이 느껴졌다. 첫 주연 데뷔작인 영화 '백야'에서 동성애 연기를,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섬뜩한 눈빛과 말 없는 악행을 펼쳤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 반짝스타와 다른 길

이이경은 서울예대 연기과를 졸업한 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규모를 떠나 연극과 뮤지컬, 타 학교 영화과 학생들의 습작에 출연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다. 소위 대박 작품을 만나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하이틴 스타들과 달랐다.

"젊은 예비 연극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젊은 연극제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죠. 이 때문에 첫 주연작 '백야'를 만나기 전까지 연극 무대에 전념했어요. 당시 연극 무대는 물론 독립 무성영화도 출연했어요.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죠."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공을 쌓아오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함께 연극했던 선배의 권유로 연예 기획사에 프로필을 돌렸어요. 큰 기대 없이 형식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10곳 정도 돌렸는데 4곳에서 연락이 왔어요. 현재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만 학업과 연기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 섬뜩 악역 인지도 '쑥'

드라마 '학교 2013'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별그대'에서의 악역은 그의 존재감을 단번에 확장시켰다.

극중 이재경(신성록)이 소시오패스적인 악행이었다면 수행비서 이신은 직접적인 살인과 악행의 장본인이다. 게다가 눈빛 하나 변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고 흔적도 남겨두지 않는 모습은 악행의 끝판왕다운 면모였다.

본의 아닌 극중 악행들은 실제로도 이이경을 '악행 끝판왕'으로 보이게 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부터 식당 아주머니, 주변인들에 이르기까지 이이경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단다.

"별그대 종영후 사람들이 많이 무서워했어요. 친구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죠. 심지어 아파트 주민들까지 무서워했죠. 하루는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을 만났는데 '나쁜 형'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완전 국민 나쁜놈 됐죠.(하하)"

이는 수행비서 이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는 "류승범 선배가 악역으로 출연한 '부당한 거래'의 캐릭터처럼 작품 안에서 자유롭게 감정 기복을 드러내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 가라테 즐긴 스포츠광

데뷔 2년차 배우지만 다음달 개봉하는 '일대일'까지 벌써 영화 4편, 드라마 4편에 출연했다. 배우 시작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이병헌이 있었다.

"배우의 꿈을 활활 타오르게 해주신 이병헌 선배님이 롤 모델이에요. 제 방 한 벽면은 이병헌 선배님의 사진으로 도배됐어요. 이병헌 선배를 본받고 싶은 이유는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이에요. 코믹부터 진지한 정극까지 장르에 구분 없이 믿고 볼 수 있는 명품배우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분량이나 배역 상관없이 기다려지는 배우. 영화나 드라마, 연극도 상관없고 다양하게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곱상한 외모와 달리 어릴 적 가라데, 초등학교 때는 테니스 대표로 활동했다. 평소 운동을 즐긴다는 그는 "기회가 되면 '정글의 법칙'이나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한준희(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