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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SDI 사장 “재도약의 원년…비관적 낙관주의로 돌파”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방향으로 '3S'를 제시했다. 3S는 ▲선택과 집중(Select) ▲고객과 시장 대응의 속도(Speed) ▲생존을 위한 투혼(Survival)을 의미한다. 그는 "결국 정답은 기술이라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영 환경을 설명하며 '비관적 낙관주의(Pessimistic Optimism)'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현실의 위험과 한계를 냉정하게 인식하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퍼사이클을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가슴 벅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관적 낙관주의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동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는 태도를 뜻한다. 지난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매일매일이 도전이었고 불확실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기술'과 '소통'을 다시 언급하며 "앞으로도 '기술이 희망'이라는 신념 아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 한 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지난해 초 취임 후 첫 신년 메시지에서 "기술이 희망이다.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최 사장은 이후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한 미래 기술력 확보를 삼성SDI의 핵심 경영 기조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2026-01-02 14:42: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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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026년 신년사서 "불확실성 속 선제적 행동과 실천" 강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대 전환을 주도하는 의지와 행동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 현대아산 등 그룹 계열사 6000여 명 임직원들에게 신년사 이메일을 발송했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강조한 '고객 중심 경영'을 고도화할 것을 당부했다. AI 내재화와 Sensemaking(센스메이킹) 경영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조직 역량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AI의 진화는 모든 영역의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은 시장 흐름과 고객 행동 예측에 탁월한 만큼 올해는 전 계열사가 AI 내재화된 경영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선제적 고객 대응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AI지만 시장을 해석하는 일은 임직원의 통찰력과 판단의 몫"이라며 "고객 대응을 위한 전략적 사고 'Sensemaking'으로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중심의 신뢰 경영'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는 기업 본연의 의무인 만큼 주주 신뢰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주주환원의 실천으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고, 그 기회는 행동하는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며 "완벽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행동"이라며 선제적 실행력을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남북관계에 발전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며, 여건에 따라 언제든 행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 이벤트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 임원들이 임직원들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비타민 선물을 증정했고, 소원 담벼락·인생 4컷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26-01-02 14:41: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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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AI 방산 원천기술 확보가 미래 경쟁력 좌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 방산을 비롯한 핵심 사업의 미래 선도기술 확보와 한미 조선 산업 협력(MASGA)의 책임 있는 실행,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2일 오전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한화는 MASGA로 상징되는 한미 양국의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방산·조선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한화는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상황에서 원천기술의 중요성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방산, 우주항공, 해양, 에너지, 소재, 금융, 기계,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선도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에너지·소재 부문에는 글로벌 정책 변화와 석유화학 구조 개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금융 부문에는 디지털 자산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서비스 부문에는 AI 등 기계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 모델 구축을 각각 언급했다. 한미 조선 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화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모든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이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상대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MASGA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며 "군함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을 통해 양국 조선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도 주요 메시지로 제시됐다. 김 회장은 지난 15년간 이어온 상생 경영의 원칙인 '함께 멀리'를 언급하며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들의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비율로 맞추기로 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협력사의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회 역시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며 "안전은 지속 가능한 한화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로, 그 어떤 성과도 생명과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한화는 꿈꾸던 미래를 현재로 만들며 우주 시장에 진출했고, 글로벌 방산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희생하며 헌신해 온 임직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2026-01-02 14:31: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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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의 시대는 끝났다…점심을 지배한 햄버거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던 국밥과 칼국수가 점심 식탁에서 밀려나고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완만했던 햄버거가 '가성비 점심'의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며 외식 소비 지형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323원으로, 10년 전보다 51% 급등했다. '서민 음식'의 상징이던 칼국수도 평균 9846원까지 오르며 사실상 1만 원 시대에 진입했고, 삼계탕은 1만8000원 선까지 치솟아 일상 메뉴라기보다 특별식에 가까워졌다. 반면 햄버거는 고물가 국면에서 상대적인 가격 방어에 성공하며 대체재로 부상했다.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의 대표 세트 메뉴 가격은 7300~7400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서울 평균 냉면 가격과 비교하면 햄버거 세트를 먹고도 약 5000원이 남는 셈이다. 직장인 김모(32) 씨는 "만 원으로 국밥이나 칼국수를 먹기 어려워지면서 할인까지 적용되는 햄버거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 이동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2024년 기준(잠정) 피자·햄버거 업종 가맹점 수는 1만8241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신규 출점은 정체됐지만, 점포당 매출은 3억6300만원으로 7.9% 급증했다. 치킨(1.9%), 한식(1.6%) 등 다른 외식 업종의 점포당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점포 수 확대보다는 기존 매장의 매출이 늘어나는 '압축 성장'이 나타난 셈이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 한식은 채소와 육류 등 신선 식재료 비중이 높아 기후와 물가 변동에 취약한 반면, 햄버거는 패티와 번 등 규격화된 원재료를 대량 구매하는 글로벌 소싱 구조를 갖추고 있어 원가 상승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실제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고물가 속에서도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매출 1조25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매출 9954억원으로 '1조 클럽'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맘스터치와 버거킹 역시 각각 14.4%, 6.4%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될수록 원가 방어 능력이 없는 개인 식당보다 자본력을 갖춘 패스트푸드로 소비 쏠림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버거 업체들은 런치플레이션을 기회로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02 14:22:19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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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경영진, 울산CLX 방문해 새해 현장경영 시동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이 새해 첫날부터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울산CLX)를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서며 안정 조업과 운영개선을 기반으로 한 '더 강한 SK이노베이션' 구축 의지를 분명히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SK온 사내독립기업(CIC)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장호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등 경영진들이 울산CLX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진들은 중질유분해공정(HOU), 제1고도화 공정(No.1 FCC), 아로마틱 공정(NRC), 윤활기유 생산 공정(LBO), 출하 부두 등 주요 생산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공정 안정 운전에 힘쓰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현장에서 "세대교체와 강화된 안전관리로 현장에서 노고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안전과 더불어 같이 노력하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운영개선(O/I)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만큼 이를 내재화해 올해에는 한 단계 더 높은 딥(Deep) O/I를 추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에는 경영진들이 구성원들과 함께 울산CLX 부지 내 원유저장지역에서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에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고 생산 현장에서의 안정조업을 기원했다. 이어 장용호 총괄사장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 조기완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을 더욱 강건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장 총괄사장과 추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의 구조적 변화와 근본적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빠른 시일 내에 완수하자"며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운영개선(New O/I, New Operation Improvement)을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공급망 최적화(Value Chain Optimization)를 통해 정유, 화학 사업에서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6-01-02 14:03: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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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목 NS홈쇼핑 대표 "유통 쏠림 심화... 신선·건강식품 등 핵심 역량으로 승부"

조항목 NS홈쇼핑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유통업계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신선 먹거리와 건강식품 등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기업 간 경쟁은 이미 성장을 넘어 생존 경쟁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향은 명확해야 하고 실행은 더욱 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선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N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확고한 제자리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업의 핵심 역량 집중을 2026년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하림그룹의 고유 실행 문화인 'HBH(Harim Behavioral Habit)'가 조직 내 정착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ABCD 세그먼트에 기반한 전략적 사고와 일일 관리, 선제적 실행 습관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NS의 경쟁력을 지켜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경영 방침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강조해 온 '현장경영', '실사구시', '윤리경영'을 꼽았다. 조 대표는 "말이 아닌 실행, 계획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경영이 모든 전략과 과제의 출발점이자 완성점"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성이 지극하면 쇠와 돌도 뚫는다는 뜻의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제시했다. 그는 "강한 의지로 한 방향에 집중하고 정성을 다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며 "그동안 다져온 실행의 습관 위에 집중과 실천을 더해 더 단단하고 민첩한 NS홈쇼핑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6-01-02 13:59:4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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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올해 성장 1.8% 전망, IT 제외하면 1.4%…K자형 회복 경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1%, 경제성장률이 1.8%로 전망된다"며 "환율·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변수가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 제약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비상계엄 직후 "경제 시스템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를 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성장 둔화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취약부문 지원을 이어갔으나, 하반기 들어 "성장과 금융안정 두 목표 사이 긴장이 고조"되며 동결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성장률이 둔화하자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지만,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환율 변동성 심화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기상여건 악화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최근 상승률이 2%대 초중반까지 올랐지만,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연간 2.1% 수준에서 주요국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성장 전망은 1.8%로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이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K자형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던 점을 언급해 환율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등에 불리하게 작용해 경기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큰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통상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수 등을 들면서, 대미 투자협정과 관련해 제기되는 '연간 200억달러 유출' 우려에 대해 "200억달러는 최대치를 의미하고 실제 투자 규모는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안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에도 정부와 함께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 총재는 성장·물가의 상·하방 위험이 공존하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하고, 금리 전망 커뮤니케이션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금융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를 마무리했고 올해 2차 실거래를 추진해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예금토큰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회·정부의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해 구축한 '한국은행 AI 언어모형'을 이달 말부터 선보이고, 3월까지 망 통합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1-02 13:54: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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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 "미래가치 한 단계 끌어올릴 것"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재무적 탄력성 강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 행사 신년사에서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AI 기반 혁신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한 단계 진일보시키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기 상승 국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신년사는 예년과 달리 구 회장의 아이디어로 AI가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공유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도 진행됐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로, 임직원 중 우수 인재를 발굴·시상해 LS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해외 연수 등 특전이 제공된다. 제1회 시상에서는 엄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확대를 주도한 팀과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을 이끈 팀이 각각 수상했다.

2026-01-02 13:51: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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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4.43조 中企 정책자금 5일부터 접수…'ABCDEF' 분야등에 중점 지원

제조 경쟁력 제고위해 시설자금 40% 이상 공급…지원체계 개편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에 따라 총 4조4300억원의 정책자금 접수를 5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2일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점 운용 방향은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자금 지원체계 개선 ▲중기성장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 및 금융안전망 강화 ▲정책자금 건전성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운용체계 구축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배정한 정책자금을 혁신성장 지원 강화를 위해 혁신성장분야 중 'ABCDEF' 분야에 중점 지원하고, 현장 개선과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자금도 40%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ABCDEF'란 인공지능(A), 바이오(B), 문화콘텐츠(C), 방산우주항공(D), 에너지(E), 제조혁신(F) 분야를 말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AX 스프린트 우대트랙'도 별도로 신설했다. 지원대상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선정기업 또는 AI 분야 영위 기업 등으로 0.1%p의 금리 인하, 대출한도 우대, 패스트트랙 적용 등을 우대해 지원한다. 한편, 중진공은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을 도입해 기업이 직원 상담을 거치지 않아도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수요자 친화적으로 이용 절차를 개선했다. 아울러 기술유망 기업과 민간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장 후 3년 이내의 기술특례 상장기업과 신용평가등급 BB등급까지의 기업은 예외적으로 정책자금 지원을 허용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정책자금이 중소벤처기업의 진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첫 번째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책자금 신청 희망기업은 중진공 누리집이나 중진공 지역본(지)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5일부터 6일까지, 인천·경기 소재 기업은 7일부터 8일까지 각각 양일간 신청할 수 있다.

2026-01-02 12:56: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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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또 내렸다…모델3·Y 가격 전격 인하

테슬라가 국내에서 주력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가 새해에도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판매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중형 세단 모델3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인하된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모델3 퍼포먼스 AWD는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인하됐다.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는 6314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315만원 낮아졌고,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은 300만원 인하된 4999만원으로 조정됐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도 예고 없이 가격을 조정해 '시가 전기차'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2024년에도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 가격을 낮춘 뒤, 두 달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1월 테슬라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5만55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판매를 견인한 핵심 모델은 모델Y였다. 후륜구동(RWD) 단일 트림만 3만5363대가 팔렸고, 롱레인지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4만6927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3의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델3 역시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안정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테슬라의 선전 배경에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가 있다. 특히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들여오며 원가를 낮추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테슬라는 2023년 기존 롱레인지 모델보다 약 2000만원 저렴한 LFP 배터리 기반 모델Y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신형 트림 출시를 앞둔 사전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중국 생산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를 올 초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인증을 마쳤다. 해당 모델의 주행거리는 551㎞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테슬라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공개 이후 고가 모델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1-02 12:56:59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