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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인테리어 디자인 키워드 '숨(Breathe)' 제시

LX하우시스가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키워드로 '숨(Breathe)'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길 원하는 사회적 흐름에 주목하면서다. LX하우시스는 지난달 30일 건설사·설계사 등 B2B 고객과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트렌드십(TRENDSHIP) 세미나'를 열고 올해의 디자인 컨셉과 방향성을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 LX하우시스가 제안한 올해 디자인 키워드 '숨(Breathe)'은 AI시대를 맞아 디자이너와 기술이 협력해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방식에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대중화에 따른 산업 재편 등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변화를 수용하며 일상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흐름을 담았으며, 가빠진 호흡을 조절하듯 삶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한다는 시대적 감각을 한국적 정서의 공간 언어로 풀어냈다. '숨(Breathe)'은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쉼과 여백의 태도를 담은 '멈춤(PAUSE)' ▲ 시간과 경계를 초월한 유연한 사고의 방식을 담은 '흐름(FLOW)' ▲ 각자의 고유한 템포가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되는 감정의 파동을 담은 '울림(ECHO)' 등 3가지 디자인 테마로 구성된다. LX하우시스는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3가지 테마가 적용된 주거, 리테일,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트렌디 공간을 공개해 호평받았다. '멈춤(PAUSE)'은 여백의 미와 재료의 질감을 강조한 공간으로, '흐름(FLOW)'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는 하이브리드(Hybrid) 공간으로, '울림(ECHO)'은 유기적 곡선 디자인으로 개인의 경험이 집단적 공감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공간으로 구현된다. 특히, 각 공간별로 깊은 입체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망' 벽지를 비롯해 고급스러운 석재패턴을 구현한 '에디톤 스톤' 바닥재, 천연 대리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이스톤 '비아테라' 등 LX하우시스의 주요 제품이 적용돼 큰 관심을 받았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업계 최초로 개최한 이후 25년간 축적한 디자인 역량과 AI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하는 공간을 제안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6-02-03 09:39: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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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대체운용사 아폴로와 맞손..."대체투자 경쟁력 강화"

삼성증권이 차별화된 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아폴로의 독보적인 글로벌 크레딧 및 사모주식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증권 고객 대상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아폴로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테일 및 기관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폴로는 투자등급부터 하이일드에 이르는 프라이빗 크레딧, 사모주식,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전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운용사다. 전 세계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정교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을 갖춘 아폴로와의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수준 높은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체투자 상품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존 지토(John Zito) 아폴로 공동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보유한 삼성증권과의 파트너십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아폴로의 원칙 중심 투자 철학과 삼성증권의 전문성이 결합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프라이빗 마켓의 새로운 투자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3 09:38: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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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2026-02-03 09:3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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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설 맞아 우리 농축수산물 할인 이벤트

공영홈쇼핑이 설을 앞두고 우리 농축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획했다. 3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농축산물을 할인하는 '농할쿠폰'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한다. 고객들은 제수용 과일, 축산물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계정(ID)당 각 차수별로 한도 2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20% 할인을 반복해서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할인 적용 방법도 간단하다. 공영홈쇼핑 온라인몰 또는 모바일 앱에서 '농할쿠폰' 라벨이 붙은 상품을 선택한 뒤 결제 단계의 '할인정보' 메뉴 내 '쿠폰할인 조회하기'에서 '적용'을 선택하면 20% 할인이 즉시 반영된다. 이달 22일까지는 '수산대전' 행사가 열린다. 갈치, 고등어, 굴비 등 인기 수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은 공영홈쇼핑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계정당 매주 한 장씩 발급하며 판매가의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우리 농축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2-03 08:22: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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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카드사의 생존전략] 롯데카드 "고객 신뢰 회복"

롯데카드는 올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 자산건전성 관리, 조달구조 다변화를 중심축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새 수장 미정 롯데카드는 올해 신년사 없는 조용한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12월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신임 대표이사 인선 절차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직 차기 대표이사 인선 절차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롯데카드는 당분간 조 대표의 경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방점은 고객 신뢰 회복이다. 조좌진 대표는 지난해 11월 CEO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존감 회복과 더불어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3일 "올해 다양한 사업 전략에 앞서 고객 신뢰 회복이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정보보호 체계 강화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 간 정보 보안 분야에 1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보보호센터를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9월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보보호 관련 채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 디지로카 전략·조달구조 다변화 롯데카드 수익성 제고 방향으로 ▲디지로카 전략 중심 고객 기반 확대 ▲조달구조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꼽았다. 실제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84억원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롯데카드는 핵심 플랫폼인 '디지로카'를 필두로 성장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조 대표는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카드·제휴사업·디지로카본부를 통합 관리하는 개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하고, 디지로카본부 수장을 교체했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디지로카는 롯데카드의 종합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개편하고 2022년 디지로카앱 내 '모빌리티 서비스', '띵샵' 등을 오픈하는 등 디지로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영을 강화해 왔다. 한편, 롯데카드는 자금 조달 구조 다변화 전략도 이어간다. 최근 롯데카드는 3억 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ABS 발행은 평균 만기 3년으로,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 및 금리 스와프 계약으로 체결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외 ABS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해외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2-03 08:00: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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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몰린 분당 양지마을…1기 신도시 재건축 첫 발

1기 신도시인 경기 분당 일대 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선도지구인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에 재건축 사무실이 문을 열자 주요 건설사와 정치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등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양지마을을 시작으로 분당 내 선도지구 간 사업의 속도 경쟁과 시공사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31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재건축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공식 사무실을 연 첫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분당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양지마을을 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이제영 경기도의원, 서은경 성남시의원, 서희경 성남시의원, 이형식 성남시 비서관 등 지역 관계자들이 개소식을 찾았다. 분당 재건축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정비구역 물량 제한 등 제도적 변수에 영향을 받은 만큼 향후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이 관건이라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지마을 재건축은 수내동 24번지 일대에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분당 최대 정비사업이다. 기존보다 2447가구가 늘어나고 공원·공공시설·보행자도로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된다. 양지마을은 분당 최대 학원가가 조성된 수내동 학군지 중심에 위치한다.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연결돼 분당 내 재건축 선도지구 중 유일한 역세권으로 교육 환경과 교통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양지마을 재건축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한다고 통보한 데다, 올해 분당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물량 상한을 1만2000가구로 제한하면서 구역 지정 속도전이 불가피해졌다. 주민대표단은 초림초·분당고와 일부 도로를 제외해 면적을 축소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 27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오는 2028년 이주, 2032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재건축 추진 기대가 곧바로 거래에 반영되는 건 아니라는 현장 목소리도 나온다. 양지마을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인식은 확산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다고 전했다. 수내동의 C부동산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은 재건축 이슈로 분위기 크게 달아오른 상황은 아니고,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입지가 좋은 만큼 괜찮은 가격대의 매물 위주로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양지마을을 분당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정치인과 행정가 등 모두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김영진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 위원장은 "사업 시행자 선정과 시행규정 마련을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을 찾은 재건축 단지 주민은 "학세권·역세권 입지라 살기 좋지만 노후화와 누수로 생활 불편이 컸다"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 지원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3 07:51:57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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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코스피 5000, 편중 논란 부른 '비이성적 과열' 경계해야

4933.58과 5196.71. 2일 코스피 지수가 그린 궤적이다. 장 중 263.13포인트를 오르내리며 투자자에게 살 떨리는 하루를 선사했다. 전 거래일보다 101.7포인트(1.95%)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한 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하루 5조7000억원 넘게 산 개인과 외국인(3조3000억원 순매도)의 치열한 공방 속 코스피는 결국 4949.67까지 밀려났다. 최근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시장을 지배한 건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비이성적 과열'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과도한 주가 급등세에 대한 경고를 던지며 썼던 말이기도 하다. ◆과열과 시장 편중 우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6조원 가까이 산 개인은 올해 누적 순매수액이 10조원(10조125억원)에 달한다. 올해 외국인(6조8000억원)과 기관(5조9000억원)의 대규모 매도에도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시장 곳곳에서는 과열과 편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10조원 가까이 돈을 쏟아부은 동학개미의 '편식'은 심했다. 현대차를 5조7000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전자를 5조500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SK하이닉스 주식도 4조원에 달했다. 개인 매수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블랙 먼데이' 상황에서도 각각 '15만전자'(15만400원), '80만닉스'(83만원)에서 버텼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이어져 그동안 지수가 급등했지만, 상승장을 틈타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최근 급등세가 대형주 내 소수 종목에 집중된 만큼 상승 피로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로 보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6개, 내린 종목은 799개로 일부 종목으로 쏠린 '그들만의 리그'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역대급 '불장'에서 단기과열종목도 함께 크게 늘었다. 지난달(1월 2∼30일) 국내 증시에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시장에 브레이크를 걸기에는 연료가 너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0일 106조325억원에 이른다. 호시탐탐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할 시기를 가늠하며 증시 입성을 노리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꿈쩍 않던 연금자산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은행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60조5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5.4%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5026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말 103조9257억원보다 26.5% 성장했다. 최근엔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움직임까지 가세 중이다. 현재 신용거래융자는 30조2779억원에 달한다. ◆"'닷컴 버블' 떠오른다"vs "펀더멘탈 탄탄" 일각에서는 과열된 시장의 움직임이 IT 버블로 가득했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시장과 닮은꼴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시 미국 나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IT 열풍이 바다 건너 한국으로 넘어오며 시장이 과열됐다. 비이성적 과열이란 경고가 나온 시기다. 이후 거품이 꺼지며 투자자와 시장은 한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날 증시 폭락에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지금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마지막 기회라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거나 "정말 '20만전자'와 '100만닉스'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IT 버블의 충격이 휩쓸고 간 2000년대 초반과 현재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격의 개미가 투자하는 분야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IT 버블 당시엔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만 있지 실적이 없는 곳에 투자했지만 지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기존의 캐시플로(현금흐름)가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등 미래 한국 사회 산업을 선도할 미래 기술을 가진 종목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당시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한 투자라는 말이다. 버블에 대한 시각차는 있지만, 짧은 시간 과도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언제든 출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석준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최근 2026년 말 코스피 목표치를 4500에서 5200으로 올려 잡으면서 "코스피는 단기 조정(breather)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환 및 금리 흐름 같은 금융 시장 관점에서 수많은 불확실성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주가·심리·수급 과열로 인해 미반영 악재에 민감하고 선반영 호재에 둔감하게 시장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공백 부담 역시 시장의 숨 고르기 전환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짚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31일(현지시간)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아닌 '정치적 동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발 AI 과잉 투자 우려도 커졌다. 마니시 카브라 소시에테제네랄 연구원도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노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정윤 기자 신하은기자

2026-02-02 17:53: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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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설 수요 탓 체감물가 급등 우려"...수급안정 만전 지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설 명절에 즈음해 소비자 체감물가가 크게 뛸 수 있다며, 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철저한 수급관리를 유관부처에 당부했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지시했다. 구 부총리는 2일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고등어·달걀 등 최근 가격 상승률이 다소 높았던 품목들의 현장 물가동향을 살피고 상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특히 지난달 28일 발표된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해 '전통시장 상인 대상, 성수품 구매 대금 총 50억 원 저금리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명절 기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3000억 원의 신규자금(대출·보증)도 공급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소상공인 및 시장 상인분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 뉴욕 등 해외로 영업을 확장한 한 꽈배기 점포의 성공사례를 전해 듣고, "로컬창업 점포와 전통시장이 서로 연계될 경우, 경쟁력 있는 소비·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및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 중이다. 16대 설 성수품을 27만 톤(t)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을 330억 원 상당까지 늘렸다. 또 농활상품권 및 수산대전상품권 20~30% 할인판매 등에 역대 최대인 910억 원을 투입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 차관,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종구 차관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추진하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현장환급 부스를 해양수산부와 통합해 운영한다"며 "모바일 대기방식을 시범 도입해 전통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참여시장을 전년대비 60% 이상 확대했다"고 전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02 17:50:0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