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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정기선, 현충원 참배부터 해외 추모시설까지…HD현대 보훈 행보 확대

정기선 회장, 지난 5월 국립서울현충원서 묘역 정비
HD건설기계, 유엔 참전국 추모시설 건립에 장비 지원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해군 유가족 매년 2000만원 후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5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보훈 활동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유엔 참전국 기념시설 건립까지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5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은 지난 5월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묘역을 정비하고 태극기와 조화를 봉헌했다. 이를 통해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HD건설기계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유엔 참전국 내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기념시설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조성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유와 평화 수호의 사명을 다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책임감이 대한민국의 번영과 위상의 밑거름이 됐다"며 "그들의 용기와 우정을 기억하며 에티오피아의 발전과 번영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보훈 행보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미국 앨라배마주의 HD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직접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으며, 올해 초 필리핀 방문 당시에도 마닐라 국립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HD현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지난 2021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억원을 투입해 6·25 참전용사, 천안함 용사 유족, 독립유공자 등 총 18가구의 노후 주거공간을 개선했다. 올해도 국가유공자 3가구를 대상으로 가구·가전 교체와 도배, 장판 정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2000만원씩 해군 유가족 자녀와 생계가 어려운 해군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 글로벌R&D센터 내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하며 국가유공자 후손과 해군 장학재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순직 의무군경 유가족,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생필품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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