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중국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할 지역 중소기업 8곳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수산 시장 진출과 수출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박람회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수산 전문 전시회다. 수산물 원물과 가공식품, 양식·가공 기계, 콜드체인 물류까지 산업 전반을 다룬다. 지난해에는 47개국·지역에서 1562개 기업이 참가했고, 139개국·지역의 전문 바이어 4만 5000여 명이 다녀갔다.
부산시는 전시장 안에 72㎡ 규모 부산단체관을 마련해 선정 기업의 부스 임차·장치비 등 참가비 약 94%와 왕복 항공료 50%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 달러 이하 지역 중소기업이다. 참가 희망 기업은 부산시 수출 플랫폼에 신청서와 평가 서류를 29일까지 내면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타결된 한·중 수산물 위생·검역 협상이 배경이 됐다. 수출 이력이 없는 자연산 수산물도 생산시설 등록과 위생증명서 발급을 거쳐 중국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막혀 있던 냉장 병어 등 신선 수산물의 중국 진출 길이 열렸다.
부산시와 칭다오시는 2012년 경제 협력 관계를 맺은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 도시 간 협력 축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산 분야로도 넓어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산물 생산국인 동시에 주요 소비·수입국이기도 하다. 부산 지역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액은 2024년 20만 2000달러에서 2025년 30만 5000달러로 늘었다. 올해 4월에는 11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보다 72.2% 증가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은 수산물 가공·저장·유통·무역 기능이 집적된 국내 대표 수산 식품 산업 도시"라며 "중국 국제어업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수산 식품 기업이 중국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수산물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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