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700명 설문조사…10곳 중 6곳, 8500원이면 추가 고용
내년 최저임금, '인하' 74.9%…인상땐 83.1% '0.5% 미만' 답변
소상공인의 절반 가량은 고용유지를 위한 적정 최저임금을 시간당 8500~9000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10곳 중 6곳 가량은 최저임금이 8500원 정도면 고용을 더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10곳 중 7곳은 내년 최저임금이 오를 경우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2026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이다.
이같은 내용은 소상공인연합회가 5월 한 달간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영향 실태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우선 '고용 유지 가능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선 가장 많은 54.7%가 8500~9000원으로 답했다. 이외에 9000~9500원은 22.5%, 8500원은 18.8%, 9500~1만원은 4%였다. 모든 소상공인들이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보다 낮아야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의 92.7%는 최저임금이 올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추가로 가능한 최저임금 수준'은 57.7%가 8500원, 35.9%가 8500~9000원이라고 각각 답했다. 9000~9500원 사이는 6.4%에 그쳤다. 최저임금이 9500원 이하가 돼야 고용을 더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의 최저임금에 대해 '부담이 크다'는 답변은 87%(매우 부담+부담)로 매우 높았다. '전혀 부담이 없다'는 답변은 제로(0)였다. 또 절반이 넘는 55%는 노동생산성 대비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선 74.9%가 '인하'를, 23.6%는 '동결'을 각각 원했다. '인상'이란 답변은 1.6%에 그쳤다.
인상해야한다면 적정 수준은 43.1%가 '0.3% 미만'이라고 답했다. '0.3~0.5% 미만'도 40%였다. 10곳 중 8곳은 내년 최저임금 적정 인상률을 '0.5% 미만'으로 희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현재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1만원이 넘는 인건비까지 짊어져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며 "소상공인의 생존과 고용 회복을 위해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및 일자리안정자금 신설 등 정책적 보완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최저임금위는 '업종별 구분적용(차등적용)'에 대해 논의한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노동계는 앞서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으로 올해 대비 16.3% 오른 시간당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23일 다시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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