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올해 1~5월 관내 건축 허가와 착공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나온 수치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은 2004년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으로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물류와 첨단 제조,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곳이다. 명지국제신도시 등이 배후 주거지로 들어서 있다.
경자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내 건축허가 건수는 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허가 면적은 8만 1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넘었다. 로얄러셀스쿨 신축과 고모텍의 신규 공장 허가 등이 더해진 결과다. 실제 공사 착수를 뜻하는 착공 건수도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46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고모텍의 신축 공장과 케이에스피의 생산 설비 증축 등 제조 시설 착공이 이어졌다.
후속 투자도 잇따랐다. 이재모피자를 운영하는 에프지케이는 강서구 명지동에 짓는 지상 5층, 연면적 3848㎡ 규모의 피자소스와 빵 제조 공장에 대해 올해 BJFEZ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재모피자는 2025년 12월 명지동 근린생활시설 심의에 이어 2026년 5월 명지대방점을 새로 열었다. 중견 제조 기업인 세진밸브공업의 연구소 건립 안건도 경관위원회를 통과했는데, 기존 입주 기업이 시설을 늘리는 재투자 사례다.
명지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지난달 29일 부산시 건축전문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돼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재모피자 공장과 세진밸브공업처럼 후속 재투자가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기업과 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산업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도록 규제 완화와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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