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난 18일 발표된 'QS 세계대학평가 2027'에서 세계 299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11계단 상승한 순위다. 연구 영향력은 최상위권을 지켰고, 학계와 산업계 평판도가 함께 개선되며 반등을 이끌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고등 교육 분석 기관 QS가 매년 내놓는 대학 순위다. ▲학계 평판도 ▲고용주 평판도 ▲연구 경쟁력 ▲국제화 수준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8808개 대학을 평가해 1504개교에 순위를 매겼고, 국내 대학 43곳이 포함됐다.
이번 상승은 평판도 개선이 이끌었다. QS 평가에서 학계 평판도(30%)와 고용주 평판도(15%)를 합치면 전체 배점의 45%를 차지한다. UNIST는 학계 평판도에서 전년보다 72계단, 고용주 평판도에서 19계단 뛰었다.
그동안 논문 피인용과 교육 여건 등 연구 중심 지표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연구 성과가 국제 인지도와 산업계 평판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연구 경쟁력은 여전히 상위권이다. UNIST는 교수당 피인용 수에서 세계 32위, 교수-학생 비율에서 세계 100위에 올랐다. 교수당 피인용 지표는 100점 만점에 99.3점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는 국내 과학 기술 중심 대학들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5위, 포항공과대(POSTECH) 31위, 광주과학기술원(GIST) 36위를 기록했다.
UNIST는 다른 국제 평가에서도 연구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 2026에서 전년보다 28계단 올랐고, 2025 CWTS 라이덴랭킹에서는 9년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 네이처 인덱스는 권위 학술지 논문 기여도, 라이덴랭킹은 논문 피인용 영향력을 중심으로 연구의 질을 따진다.
QS 평가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평가 대상 대학은 2022 랭킹 1673개교에서 2027 랭킹 8808개교로 늘었다. 2024 랭킹부터는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 고용 성과, 지속 가능성 등 글로벌 연결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지표도 새로 도입됐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세계 초일류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국제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 노력이 이번 평판도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연구 성과와 혁신 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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