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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은퇴자산 성패는 손실 시점"…하나로 TDF, 하방위험 관리 강조

NH아문디·올스프링 간담회…글라이드패스·TAA로 장기 성과 추구
NH아문디, AI 빅사이클 대응 강화…한국주식 편입 한도 최대 10%"

프랭크 쿡(Frank Cooke)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이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NH아문디자산운용

"은퇴자산의 성패는 얼마나 높은 수익을 냈느냐보다 언제 손실을 겪었느냐에 달려 있다."

 

프랭크 쿡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은퇴 시점 부근의 큰 손실은 만회할 기간이 부족해 퇴직자산 고갈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글로벌 운용 파트너 올스프링과 함께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점차 줄이고 채권 등 안정자산 비중을 높이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이 자산배분 경로를 글라이드패스라고 한다.

 

쿡 총괄은 같은 30% 손실이라도 은퇴 2년 전 발생한 경우와 은퇴 8년 후 발생한 경우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은퇴 직전에는 자산 규모가 크고 회복할 시간이 짧아 손실 충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는 "글라이드패스의 역할은 단순히 수익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방 위험을 관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올스프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글라이드패스는 정적 60대40 혼합형 포트폴리오 대비 평균 최대 낙폭을 12% 줄이고 은퇴 시점 자산을 13.2%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로봇·전력설비·원자력, 재산업화 흐름에 따른 조선·방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주요 기회로 꼽았다.

 

다만 최근 코스피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된 점은 위험 요인으로 봤다. 샤이버 총괄은 "한국 증시는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특정 종목 의존도도 높다"며 "장기 은퇴자산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팀장은 하나로 적격 TDF의 성과 배경으로 적극적인 전술적 자산배분(TAA)을 들었다. 올해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3월에는 주식 비중을 줄였고, 이후 시장 반등 국면에서는 다시 비중을 확대했다. 채권은 고금리 환경을 감안해 비중 축소를 유지했다.

 

하나로 적격 TDF는 5월31일 운용펀드 기준 최근 5년 수익률에서 2025형이 39.52%로 유형 내 1위를 기록했다. 2030형은 56.94%, 2035형은 65.83%, 2040형은 72.54%로 각각 2위에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AI 빅사이클에 대응해 한국 주식 편입 한도를 최대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I 관련 투자도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CPU·GPU·AI 서비스 등으로 넓힌다.

 

김 팀장은 "하나로 TDF는 단순히 수익률 경쟁이 아니라 장기 은퇴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스프링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능동적 자산배분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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