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단순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넘어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까지 고객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공항 라운지 카드 상위 10개 순위를 살펴보면 기업형 카드사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삼성카드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이하 스카이패스)' 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스카이패스 카드는 연 2회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기준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일 경우 이용 가능하다. 단, 발급 월을 포함해 최초 2개월은 이용금액 관계없이 라운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위는 '현대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 카드 에디션2'다. 전월 이용금액 조건 충족 시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항 리무진·철도 티켓도 연 12회 무료로 제공한다.
3·4위는 삼성카드 '디 아이디 퍼스트', 현대카드 '현대카드 써밋'이다. 디 아이디 퍼스트는 연 3회 본인 및 동반인을 포함해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써밋은 전 세계 10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대상으로 연 5회 무료 이용 혜택을 지급한다.
5위는 '삼성카드 아이디 글로벌 카드'로 집계됐다. 역시 본인 한정 국내외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이 연 2회 무료로 제공된다. 6위는 현대카드의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 에디션2'다. 전월 이용금액 조건 충족 시 공항 라운지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순위에는 우리카드 '우리카드 마일&포인트', NH농협카드 '올바른 플렉스 카드', 현대카드 '대한항공 300', 하나카드 '제이드 클래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 카드사들은 카드 매수를 넓히는 반면 기업형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기업형 카드를 중심으로 휴가철과 맞물려 항공사 제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집중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항 라운지 이용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비지니스 리서치 인사이트'는 올해 세계 공항 라운지 시장을 63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공항 라운지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과거 상위층만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여행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한 공항 이용객은 "공항 라운지 이용에 대한 접근성이 옛날 만큼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가철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공항 라운지 이용권 거래가 꽤 빈번하게 올라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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