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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타이어 업계, 유럽 시장 공력 키워드 '현지화'…공급망 재편 집중

유럽연합 중국 생산 타이어 관세 ↑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현지 생산 확대 대응
금호타이어 중국 비중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 집중

넥센타이어 유럽공장 물류창고/넥센타이어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중국 생산량을 줄이고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집중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가 중국에서 생산된 타이어에 최대 52%에 이르는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소재 유럽공장 내 완제품 자동화 창고를 증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유럽 현지 생산량 증가에 맞춰 물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신규 창고는 연면적 7104㎡, 높이 51미터(m) 규모로 이번 증설을 통해 타이어 보관 능력은 기존 약 53만 개에서 약 83만 개로 약 57% 늘었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유럽공장 1단계 가동을 시작한 이후 2024년 2공장 증설하고, 생산량을 지속 확대해 현재 연간 약 1000만 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생산 물량과 유럽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10월 완제품 창고 증설을 추진했다.

 

신규 창고는 완전 자동화된 입출고 시스템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제품 추적 시스템 등 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해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증설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산라인 가동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헝가리공장 전경.

한국타이어는 유럽 현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부터 헝가리 공장을 가동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증설을 통해 트럭과 버스 타이어 생산 라인까지 추가하며 약 1800만본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운영 효율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추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물량의 30%를 생산하는 중국에서 베트남과 국내 공장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오는 2027년 함평 신공장과 2028년 연간 600만본 생산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순차적으로 완공해 중장기적으로 유럽 현지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공장 완공전까지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물류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현지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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