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순방 성과를 직접 발표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내일(19일) 오후 2시 벨기에 실무 방문, EU(유럽연합) 정상 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직접 언론에 나서 설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순방 도중 여당의 전당대회 전초전으로 인해 갈등이 불거지고, 이로 인해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상황이라 대통령이 직접 외교 성과를 강조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9박10일 간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벨기에와 EU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바티칸을 거쳐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벨기에 정상회담에선 에너지·첨단기술 협력을 비중있게 논의했으며, EU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U의 철강·탄소 규제가 우리 기업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EU 측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중장기 협력 계획을 채택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청에 한반도 평화 지지를 요청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연대와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독일·캐나다·케냐 등과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만나 중동 정세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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