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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 “운영체계 전면 재검토”...선비세상·선비촌 적자 구조 도마 위

황병직 영주시장 단선인이 2일차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선비세상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운영 실적을 점검한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재단 운영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직원들과의 기념사진)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선비문화테마파크 운영 실태와 재정 운용 문제를 집중 점검하며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관광시설 운영 성과와 조직 관리, 예산 집행 전반에 대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17일 영주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선비세상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운영 효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인수위원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세 시설의 지난해 방문객 수는 16만880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운영비는 75억 원이 투입됐으나 수입은 2억7000여만 원에 그쳐 상당한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당선인은 해당 시설을 위탁 운영 중인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성과와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재단 직원 38명 가운데 18명이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조직 운영의 안일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재단이 운영을 맡은 이후 방문객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력 문제는 신규 채용 인력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결론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내 특별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채용 문제 해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조직은 근본적인 운영 진단이 필요하다며 운영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재단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황 당선인은 기관의 실효성과 존치 필요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현 원장 임기 종료 이후 별도 원장 선임을 중단하고 영주문화관광재단과의 조직 통합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황 당선인은 영주시의 불용액과 이월사업비 비율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방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기초 시 평균 불용액 비율은 3~4% 수준이지만 영주시는 4~9%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년 10억 원 이상 규모의 교부세 감소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 당선인은 과도한 불용액과 이월액의 원인 중 하나로 예산 편성 단계에서의 사업비 추계 오류를 꼽았다. 그러면서 2027년도 예산 편성 과정부터 사업 규모와 집행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8일 도시건설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를 끝으로 주요 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분과별 검토와 논의를 거쳐 인수위원회 활동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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