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관내 어린이집, 보육시설에 화재 대피용 방연 손수건을 지원한다.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에서 영유아의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기장군은 어린이집 및 주요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특수용액이 도포된 방연 손수건을 배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방연 손수건은 화재 발생 시 코와 입을 감싸 유독가스 흡입을 줄이는 데 쓰이는 대피용 안전용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연기·유독가스 흡입이 원인인 비율은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소방안전원 분석에서도 공동주택 화재 사망 원인의 약 78%가 연기·유독가스 흡입과 직접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폐활량이 작고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짧은 시간 안에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대피 초기 호흡기 보호가 특히 중요하다.
군은 단순히 물품을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육 현장의 화재 대피 훈련에서 방연 손수건을 직접 활용하는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반복 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화재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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