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수입 조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조사료 작물인 알팔파의 지역 적응성을 검증해 안정적인 국내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시는 최근 환율 상승과 국제 곡물시장 변동으로 커진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팔파 지역적응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의 종자 지원을 받아 장수면과 이산면 일원에서 추진된다. 실증시험은 2028년까지 이어지며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입 건초를 대체할 조사료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사료 가치가 우수해 축산업계에서 '목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조사료 작물이다. 축산농가의 선호도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겨울철 기후와 습해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재배가 쉽지 않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주시는 당초 지난해 가을 파종을 계획했으나 잦은 비로 인해 올해 3월 봄 파종으로 일정을 조정해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최근 첫 수확을 마치며 알팔파의 생육 특성과 재배관리 방법, 수확 과정에서의 유의사항 등을 확인하는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첫 수확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보완 과제도 도출했다. 시는 앞으로 2차와 3차 수확을 진행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료 자급률 향상 가능성과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인철 축산과장은 "알팔파는 사료가치가 높아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물"이라며 "실증시험을 통해 지역 재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조사료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조사료 생산 모델을 발굴하고 자급 기반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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