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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부산시,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5개 구·군 선정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해운대·광안리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분산하기 위해 자치구·군 단위의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진행해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5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곳은 북구, 서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이며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6월 북구를 시작으로 순차 운영된다.

 

각 사업은 지역 고유의 역사·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는 4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구포시장에서의 장보기와 K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식사 체험 등을 묶은 미식 관광 상품이다. 하반기에는 캠크닉·자전거 스냅투어 등 생태 콘텐츠도 추가된다.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는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문화 마을, 송도용궁구름다리 등 원도심 명소를 파노라마 투어로 연결해 피란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은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를 기반으로 트레킹·명상·사찰음식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장군 '기장 시:선'은 아홉산숲 죽림 치유, 싱잉볼·아로마 명상,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는 9~11월 달맞이고개 일원에서 달빛 음악회, 청사초롱 야행, 도예·다도·자개·가죽공예 체험 등을 운영해 해수욕장 중심의 관광 동선을 달맞이길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방문지가 해운대·광안리 등 동부산 해변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 사업은 동부산·중부산·서부산 권역으로 관광 수요를 분산해 균형 있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는 연말 성과 평가를 거쳐 우수 콘텐츠를 지속 육성하고 참여 구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은 각 구군 누리집에서 안내되며 앞으로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각 구군이 직접 발굴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게 됐다"며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균형 있는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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