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초고가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2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 10.4%에서 5월 13.6%로 확대됐다. 불과 5개월 만에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고가 주택 수요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의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36.1%에서 54.9%로 18.8%포인트 늘었다.
서초구 역시 같은 기간 53.6%에서 71.1%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58.1%에서 72.9%로 확대됐다. 용산구의 경우 47.6%에서 55.2%로 증가하며 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6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가격대 거래보다 초고가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와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가격대별 거래 구조가 다시 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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