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중심가에 위치한 광장이 한 달간 거대한 거리 예술 무대로 변신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지난 5월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사호수공원 계단광장에서 진행한 '스테이지 하남' 가정의 달 특집 버스킹 공연이 관람객 3000여 명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집은 시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주거지 인근에서 고품질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익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해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융복합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릴건&하우'의 K-POP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어린아이들의 몰입도가 높았던 '버블맥스'의 비눗방울 쇼와 '이그니스'의 치어리딩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이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글로리 매직'의 마술과 '크레용용'의 드로잉 극, 전통 연희의 현대적 재해석이 돋보인 '현대인형극회'의 마리오네트 콘서트 등이 매주 주말 저녁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녀와 함께 현장을 찾은 미사동 주민 이모 씨(38)는 "주말에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집 앞 공원에서 수준 높은 마술과 인형극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 콘텐츠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측은 이번 기획 공연의 성공적인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까지 상반기 거리공연 일정을 차질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이어 두 달간의 재정비를 거쳐 오는 9월부터는 미사권역뿐만 아니라 원도심, 감일권, 위례권 등 문화 소외 지역을 포함한 관내 4개 권역 거점으로 범위를 넓혀 하반기 투어 공연을 본격화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권 전역에서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테이지 하남'의 향후 권역별 세부 공연 일정과 상세 출연진 정보는 하남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시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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