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하며, 동시에 미 해군의 해상 봉쇄를 즉각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며 "전 세계 선박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원유가 흐르게 하라"고 적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세바즈 샤리프 총리도 엑스(X)에 "집중적인 대화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타결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적었다.
양국 대표단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합의안에 정식으로 서명할 계획이다.
샤리프 총리는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선언했다"며 "공식 서명식은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이 위대한 합의는 이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다줄 것이다"며 "많은 (미국)대통령들이 이란과 평화를 이루려 시도했으나 내 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이 지역 지도자들은 비로소 진정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대통령을 찾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요일(19일) 협정 서명으로 지뢰 제거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이 지역과 전세계를 위해 다시 원유가 흐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역시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법률·국제담당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막판 협상이 약 1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이 수정된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분쟁 종식과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가 즉시 이뤄지고, 이란의 합의 이행은 19일부터 공식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는 사실상 휴전 기간을 60일 더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쟁점들인 이란 핵 프로그램의 상태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다음 단계 협상으로 미뤄졌다"고 해석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도 "이번 합의로 휴전이 60일간 연장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며 107일간의 전쟁 끝에 핵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MOU는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외교적 돌파구가 되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난제들을 해결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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