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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스페이스X, IPO 목표액 2배 자금 몰려…국내도 청약 열풍

공모 목표액 750억달러의 두 배인 1500억달러 투자 수요 확보
미래에셋증권 모집 물량 5억달러 이틀 만에 소진…1·2차 청약 조기 마감
우주발사·스타링크·AI 성장 기대감에 국내외 자금 집중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한 건물에 스페이스X의 로고가 붙어 있다./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공모 목표액의 두 배에 달하는 1500억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청약 물량이 수분 만에 소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약 150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회사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750억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의 주문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최종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책정됐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직후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발사 기업이 아니라 우주 운송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도 투자설명회에서 우주 발사와 인터넷 연결, AI 사업을 통해 수조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스페이스X 투자 열기가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은 이틀 연속 조기 마감됐다.

 

지난 5일 진행된 1차 청약에서는 3억달러 규모 물량이 접수 개시 1분 만에 소진됐고, 8일 진행된 2차 청약 역시 2억달러 규모 물량이 2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계획했던 총 5억달러 규모 모집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청약은 최소 투자금액이 10만달러에 달하는 전문투자자 대상 사모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단기간에 물량이 소진됐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스페이스X의 성장성과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투자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PO 시장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거래인 데다 스타링크와 AI 사업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관과 고액자산가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산업 관련 투자 관심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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