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CEO와칭 > 인물

[CEO와칭] WM 키우고 IB 넓히고…박종문표 삼성증권 성장 공식

박종문號, WM 경쟁력 강화로 역대 최대 실적 견인
고객자산 495조 돌파…자산관리 부문 존재감 확대
'WM+IB+디지털자산' 삼각축…종합금융 플랫폼 진화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자산관리(WM) 명가' 삼성증권의 명성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판까지 열어야 하는 과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는 취임 이후 삼성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 부문을 더욱 키우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축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기업금융(IB)과 디지털자산 영역까지 사업 무대를 넓히며 삼성증권의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이다.

 

박 대표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과 자산운용부문장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로 삼성 금융계열사의 전략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2024년 삼성증권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늘고 자산 불리고…'슈퍼리치' 전략 통했다

 

삼성증권은 오랜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WM 경쟁력을 유지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박 대표가 2024년 취임한 이후 초고액자산가와 연금, 금융상품 중심의 고객자산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관련 지표가 한층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역시 WM 부문이다. 1분기 리테일 고객 자산은 19조7000억원 순유입되며 총 고객 자산은 49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판매수익은 전 분기 대비 96.0% 증가한 34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금 잔고도 같은 기간 11.7% 늘어난 34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WM 경쟁력은 실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095억원, 당기순이익 450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WM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앞서 2009년 자산관리 브랜드 'POP(Platform Of Private banking Service)'을 대표 브랜드로 정립한 데 이어, 2010년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선보이며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했다. 2024년 1월에는 국내 최초 패밀리오피스 전담 거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신설하며 변화하는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고액자산가(HNWI) 고객 수는 4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30억원 이상 자산가 수는 8300명 이상으로 2024년 말 대비 100% 이상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해당 고객 자산 규모도 70% 가까이 상승해 약 135조원을 기록했다.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 역시 삼성증권의 강점이다. 기업금융(IB) 부문은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가업승계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리서치센터는 전담 인력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세무·법률·부동산 분야에서는 국내 주요 법무법인과 글로벌 부동산 전문기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업승계와 유언신탁, 세무·법률 자문은 물론 해외 투자와 상업용 부동산, 프라임 자산 발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통적인 부유층은 물론 벤처 창업가와 전문직 등 신흥 부유층, 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젊은 투자자층과의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자산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상담부터 업무 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투자자문·일임 플랫폼도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2018년 자문플랫폼 오픈에 이어 2025년 1월에 투자일임 플랫폼을 오픈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2조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000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왼쪽)과 존 지토(John Zito) 아폴로 공동대표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WM 넘어 미래 먹거리로…IB·디지털자산 승부수

 

박 대표가 그리고 있는 다음 무대는 IB와 디지털자산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구조화금융 수익 634억원을 포함해 전분기 대비 10.0% 증가한 718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케이뱅크 IPO와 화성코스메틱스 인수금융, 나우코스 공개매수 딜 등을 수행하며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IB부문을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약 2%를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삼성에스디에스·삼성카드와 함께 두나무 지분 4.0%(증권 2.0%, SDS 1.0%, 카드 1.0%)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주를 6128억원에 취득했다.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제도화 이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초대형 IB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글로벌 사업 확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삼성증권은 이미 자기자본 7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2017년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아직 발행어음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냈다. 결국 박 대표의 과제는 'WM 강자' 삼성증권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데 있다. 삼성증권의 다음 성장은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새로운 수익 지형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약력

 

△출생

 

1965년

 

△학력

 

부산 내성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경력

 

1990년 삼성생명 입사

 

2018년 12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팀장 전무

 

2020년 1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팀장 부사장

 

2022년 12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2023년 12월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