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폭탄에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북미 공장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를 직접 생산한다. 기아는 그동안 스포티지 수출 모델을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했다.
기아 미국 법인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HMGMA에서 스포티지 HEV 생산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생산을 본격화했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HMGMA 최초의 기아 모델이자 첫 번째 하이브리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에 이어 세 번째로 HMGMA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다. 이날 HMGMA에서 생산된 첫 번째 기아 스포티지 HEV는 자율이동로봇에 실려 무대로 등장, HMGMA의 고도화된 자동화 역량을 상징적으로 선보였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생산 라인업 합류로 HMGMA는 전기차·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전동화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또 기아는 미국 시장을 위한 SUV 생산 및 판매 규모를 확대하고 전체 라인업의 전동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기존 웨스트포인트 지역 기아 조지아 공장과 HMGMA의 생산 역량을 더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55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025년 생산 개시 이후 HMGMA는 조지아 출신 인재들로 구성된 우수한 팀을 구축했으며 이제 전국 고객을 위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차량을 생산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의 성공은 기아 미국법인, HMGMA, 지역사회, 그리고 조지아주 시민들과의 검증된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메타플랜트는 기아가 조지아주에서 진행한 두 번째 대규모 투자로, 기아가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서 조지아주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메타플랜트 생산을 통해 기아의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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