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년 새 43% 급증…지난해 2조6800억원
생성형 AI 도입 확산에 클라우드 수요 늘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KKR로부터 1.2조 조달
계열사 수요 안전성 기반으로 외부 고객 늘려야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년 새 40% 급성장하면서다.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앞으로는 외부 기업 고객 확보가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최근 3년간 42.5% 급증했다. 2023년 1조8807억원에서 2024년 2조3235억원, 2025년렝 2조6802억원으로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4.2%에서 지난해 19.2%로 늘어났다.
이 같은 사업 호조는 기업 고객들의 AI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2024년 기업용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등을 출시해 산업·금융·공공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클라우드 수요가 동반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서비스형 GPU(GPUaaS)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올해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B300'을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SDS는 GPU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도 투입했다. 약 43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의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가동 예정 시기는 2029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약 1조2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던 6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더해 글로벌 M&A와 AI 관련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증권과 유사한 토큰증권(STO)의 발행·유통이 법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이에 약 15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 1%를 확보하고, 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STO)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2017년부터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통해 쌓아온 금융 IT 인프라 노하우를 확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투자 확대 기조에서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S의 지난해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종속회사로 전체의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이 내부 수요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규 사업과 외부 고객 확보에 따라 기업가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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