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안정화 조치 영향에 전월比 줄어
4월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12위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외환보유액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4278억8000만달러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스왑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에 달러를 공급하고 원화를 받는 방식으로, 국민연금의 현물환 시장 달러 매입 수요를 완화해 환율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806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33억9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13억5000만달러로 2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IMF포지션은 44억달러로 6000만달러 줄었다.
5월 중 주요 통화 흐름은 엇갈렸다. 미 달러화 지수는 99.02로 전월 말보다 0.1% 올랐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각각 0.2%, 0.3% 절하됐다. 반면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각각 0.7%, 0.6%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을 유지했다. 4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410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조3830억달러, 스위스 1조823억달러, 러시아 7587억달러, 인도 6907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4279억달러로 홍콩에 이어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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