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아니라 핵 프로그램 포기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보유와 핵 활동 때문에 제재를 받은 것"이라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 일부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면 실제 사용할 수도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사실상 면책권을 갖게 되고 세계를 인질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타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곧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며 "북한보다 더 심각한 존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이 지연되는 배경에 대해 "이란 내부 체제가 분열돼 있어 답변을 받는 데 며칠씩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협상은 스위스와의 협상과 다르다"며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승계자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 있는 정황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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