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대상지 다변화 추진
중앙아·동유럽·아프리카 등 타진
인천항만공사가 중동 사태의 장기화에 맞서 관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지원에 나선다. 또 걸프국으로 향하는 선적이 사실상 중단된 중고차 업체를 위해 수출 대상지의 다각화를 시도한다.
공사는 지난달 29일부로 '중동사태 대응 긴급 물류비 지원사업'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달 9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는 "중동정세 불안 및 국제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여파로 국제 해상운임이 크게 뛰었다. 최근 인천지역 수출기업 대상 피해·애로 조사 결과, 해상운송비 상승과 선적 지연, 추가보관료 발생 등에 따른 물류비 긴급자금 지원 요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에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인천지역 중소기업이다. 업체당 100만 원 한도 내에서 국제 운송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근 급격히 증가한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 유지와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중동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긴급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분야는 중고자동차와 화장품, 산업재, 소비재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업 피해·애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긴급금융, 물류, 판로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인천 송도동에서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대체시장 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중고차 수출기업의 판로 다변화와 인천항 중고자동차 물동량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동 뱃길 운임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수출기업은 주력시장인 서아시아행 선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항의 올해 1분기 중고차 수출 물동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31%나 줄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지역 내 기업 약 50곳이 참석해 대체시장 내 추이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고차 시장 분석 전문가인 그린자동차평가 신현도 대표이사가 나섰다. 신 대표는 '중동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체시장 동향'을 주제로 동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유망시장의 최근 물동량 흐름과 수요 특성, 가격대, 유망 차종 동향 등을 소개했다.
중고차 유망시장 중 동유럽 수출은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여, 대체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유럽 시장 진출 경험이 풍부한 헤이맨의 조태신 대표이사가 '떠오르는 동유럽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전략'을 주제로 국내 기업의 동유럽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국내 중고자동차가 동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중고자동차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물동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천항만공사 ESG경영실, KOTRA 인천지원본부, 인천상공회의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6년 중고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 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특히 수출상담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정보 제공부터 바이어 상담, 후속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