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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세아 SST, 생산 앞두고 공급체계 구축 속도…美 항공우주 시장 진입 채비

생산 인력·시험분석·국제 인증·유럽 영업망 동시 정비
연산 6000톤 美 생산거점으로 북미 우주·방산 시장 공략

SST가 최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4회 유럽주조연맹(EICF)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마련한 전시 부스./SST

세아베스틸홀딩스의 미국내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ST) 텍사스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세운 첫 특수합금 생산시설로, 북미 우주·방산 시장과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SST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생산 인력 확보와 시험·분석 역량 강화, 국제 인증 준비, 유럽 영업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항공우주용 초합금 공급 기반을 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ST는 최근 항공우주 등급 니켈 기반 초합금 생산계획 담당자, 구매 관리자, 특수합금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등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합금 조성 분석과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채용 단계에 접어든 것을 두고 핵심 설비인 용해로가 시운전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SST는 공장 완공을 앞두고 기존 시험·분석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XRF(형광X선분석)와 습식 화학 분석법 연구를 이어가며, 디지털 보고 시스템과 실험실 장비 투자를 통해 항공우주용 합금·니켈 초합금·적층제조용 금속분말 등에 대한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품질 인증 확보도 진행 중이다. SST 연구소는 최근 미국 시험기관 인정기구(A2LA)로부터 국제 실험실 품질 표준인 ISO/IEC 17025 인증 심사를 완료했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 특수공정 인증인 Nadcap MTL(Material Testing Laboratory)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객 접점도 넓히고 있다. SST는 지난 3월 유럽 특수합금 유통업체 리멜트소시스(Remelt Sources)와 유럽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0~1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주조연맹(EICF) 전시회에도 참가해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MTU, 사프란 등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텍사스주 템플에 위치한 이 공장은 세아베스틸홀딩스가 미국 특수합금 시장 공략을 위해 약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현지 생산 거점이다.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6000톤 규모의 항공우주용 주조 마스터합금과 3D프린팅용 금속분말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품목은 항공기 엔진,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설비 등에 쓰이는 니켈계 특수합금이다. 공장은 스페이스X와 록히드마틴 등 미국 우주·방산 산업 거점과 인접해 현지 고객 대응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특수합금 시장은 지난 2021년 68억달러에서 오는 2031년 1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홀딩스는 SST를 앞세워 북미·유럽·동남아·중동 등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SST는 전 세계 특수합금 수요의 35~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세아그룹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 조달·가공·공급 체계를 구축해 북미 항공우주·방산 고객과 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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