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ECB 슈나벨 정책대담…카시카리 연은 총재도 패널 참석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와 인공지능(AI), 금융안정 등 통화시스템 변화 속 중앙은행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연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의 정책대담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국제기구 인사와 해외 석학들이 중앙은행과 화폐의 미래를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앙은행, 그리고 화폐의 미래'를 주제로 2026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BOK 국제컨퍼런스는 한국은행이 2005년부터 열어온 국제 학술·정책 행사다. 국내외 학계와 정책 일선의 주요 인사들이 경제 현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컨퍼런스는 화폐와 통화시스템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논의 분야는 금융안정과 통화정책의 연계, 디지털 화폐와 지급결제 혁신,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 전략, 중앙은행의 역사적 변천, AI 기술 혁신 등이다.
첫날 오프닝 세션은 신현송 총재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이어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가 '단기금융펀드(MMF)에서 스테이블코인까지: 중앙은행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신 총재와 슈나벨 이사 간 정책대담이 진행된다.
첫날 일반 세션에서는 중앙은행과 금융안정, 디지털 화폐와 화폐의 미래,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제로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자본시장국장,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웨버 퍼듀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로버트 타운센드 MIT 교수의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 타운센드 교수는 '스테이블코인과 프로그램화된 원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중앙은행과 화폐의 역사, AI 혁신과 중앙은행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컨퍼런스 마지막 일정은 '디지털 경제 시대의 중앙은행 역할'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다. 타운센드 교수가 좌장을 맡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투오마스 밸리마키 핀란드은행 이사, 다니엘 팔로타이 헝가리 중앙은행 부총재, 장타오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슈나벨 ECB 이사 외에도 준코 고에다 일본은행 정책위원, 베스 앤 윌슨 미국 연방준비제도 국제금융국장 등 주요 중앙은행 인사가 참석한다. 학계에서는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타운센드 MIT 교수,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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