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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반등…제조업 CBSI 100.8로 낙관권 진입

반도체 수출·운수창고업 개선 영향
경제심리지수도 5.8p 상승

/한국은행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호조와 운수창고업 개선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반등했다. 전산업 기업심리는 아직 기준선 100을 밑돌았지만, 제조업은 100을 웃돌며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전월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산업 CBSI는 4월 94.9에서 5월 98.9로 올랐다. 다음 달 전망 CBSI도 97.6으로 전월보다 3.7p 상승했다. 중동전쟁이 이어졌지만 제조업은 반도체 등 IT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가,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 업황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기업심리는 기준선을 넘어섰다. 5월 제조업 CBSI는 100.8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도 100.3으로 2.3p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업황과 자금사정이 상승을 이끌었다. 구성지수 기여도를 보면 업황이 1.4p, 자금사정이 1.3p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으로도 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월보다 6p 올랐고, 매출BSI도 93으로 6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 전자·영상·통신장비, 기타 기계·장비 등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기장비는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와 부품업체 실적 호조가 반영됐다.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 심리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5월 비제조업 CBSI는 97.5로 전월보다 5.4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은 95.9로 4.7p 올랐다.

 

비제조업에서는 채산성과 업황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성지수 기여도는 채산성이 1.9p, 업황이 1.4p였다. 운수창고업은 외항화물 운송업체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5월 초 연휴 기간 국내 여객운송 확대 영향으로 업황과 채산성이 개선됐다.

 

도소매업도 화학제품, 철강재,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전문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나아졌다. 연휴 기간 소비 확대도 영향을 줬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연휴와 가정의 달 행사,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었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여전히 비용 부담에 집중됐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32.8%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17.7%, 내수부진 15.5% 순이었다. 비제조업도 원자재 가격상승이 18.0%로 가장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17.7%, 내수부진 17.0%가 뒤를 이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함께 반영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7.5로 전월보다 5.8p 상승했다. 제조업의 수출전망, 가동률전망, 자금사정전망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계절 및 불규칙 변동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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