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 공판을 외교·안보상 이유로 또다시 조기 종료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 수위를 끌어올리며 중동 긴장도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 공판은 당초 오후 4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오후 1시45분쯤 조기 마무리됐다. 네타냐후 측 변호인단은 재판 시작과 함께 심리를 일찍 끝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물 수수와 우호적 언론 보도를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정적들이 꾸민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역사상 형사 재판에 넘겨진 첫 현직 총리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해왔지만, 대통령 측은 우선 검찰과의 사법적 합의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등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한 공습도 확대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네타냐후 발언 직후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동부 베카 지역 마슈가라 일대에서는 이스라엘군 공습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양측 충돌은 지난 4월 미국 중재로 체결된 휴전 이후에도 사실상 매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휴전 요청을 무시하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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