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 전월보다 83%↑…서울은 입주 단지 ‘0’
부산, 지방 물량 절반 이상…전세 매물 증가 가능성
다가오는 6월 전국에서 아파트 1만3599가구가 입주한다. 전년 동기보다는 물량이 줄었지만 지난달보다는 소폭 늘며 공급이 회복하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크게 늘고, 지방은 부산에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총 1만3599가구가 오는 6월 입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812가구가 입주한 것에 비해 19.1%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월보다는 3.2%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781가구, 지방은 781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8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22% 감소해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입주 단지가 없는 가운데 경기와 인천이 물량 공급을 이끈다. 경기지역에서 의왕·오산·광주·이천 등을 중심으로 총 5156가구가 입주한다. 의왕에서는 의왕내손라주택구역을 재개발한 2180가구 매머드급 단지 '인덕원퍼스비엘'이 입주를 시작한다. 오산 '호반써밋라프리미어'(1030가구), 광주 '광주송정중흥S-클래스파크뷰'(840가구) 등도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서구 원당동 '신검단중앙역칸타빌더스위트'(625가구)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물량이 두드러진다. 부산은 7개 단지, 총 442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 전체 입주물량의 57%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수영구 'DEFINE광안'(1233가구),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더퍼스트28BL'(972가구), 남구 '롯데캐슬인피니엘'(715가구) 등이 대표 단지다.
이 밖에 강원은 '원주자이센트로'(970가구), 울산은 '우정동한양립스더센트럴' 등 총 870가구가 입주한다. 대구는 849가구, 대전은 400가구가 각각 입주 예정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8만6530가구로 집계됐다. 상반기보다 7.2% 감소할 예정이다. 월평균 입주물량도 상반기 1만5547가구에서 하반기 1만4421가구로 소폭 줄어든다. 다만 공급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아 전반적인 입주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만4791가구, 지방 4만1739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월별로 7000~9000가구 수준의 공급이 이어진다.
특히 서울 서초구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8월에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9월에는 방배동 '디에이치방배'(306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포·방배 일대 주거 선호도가 높은 만큼 대규모 입주에 따라 일시적으로 전세·매매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매물 소화 속도와 수요 상황, 당시 시장 분위기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10월과 12월에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직방은 "입주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별 수급 상황과 수요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관심 지역의 입주 일정과 매물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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