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사흘간 상품·서비스·원산지 등 7개 분과 집중 협의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를 튼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이 마침내 다시 시작됐다.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차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5일~27일까지 사흘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PA 개선을 위한 첫 공식 협상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10년 CEPA 원협정이 발효된 이후 변화된 글로벌 통상 환경을 반영하고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022년 이후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정체됐던 협상은 올해 초부터 재개를 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4월 정상순방 당시 재개 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이번 개선협상에는 우리 측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과 인도 측 카필 초드리(Kapil Chaudhary) 상공부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해 총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마주 앉는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원산지, 신통상 규범 등 7개 분야를 도마 위에 올린다. 그간의 입장차를 좁혀 금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선 협상에서는 전통적인 교역 분야를 넘어 최근 글로벌 경제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공급망 협력과 디지털 무역 등 새로운 통상 의제들도 대거 다뤄질 예정이다.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통상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은 "인도 진출 우리 기업에 친화적인 통상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무역, 공급망 협력 등 새롭게 부상한 통상 의제도 포괄하는 현대화된 협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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