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플랫폼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커머스·멤버십·지도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확정된 내용 없다"…시장선 가능성 주목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컨소시엄 형태로 우아한형제들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9일 풍문 또는 보도 해명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인수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수준의 입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인 딜리버리히어로 DH는 포트폴리오와 자본 구조 전반에 대한 전략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DH가 재무 부담 완화와 사업 재편 차원에서 배민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버가 최근 DH 지분 19.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점도 시장 관심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커머스·지도·멤버십 시너지 가능성 거론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배달 플랫폼 시장과 연결될 경우 기존 커머스·지도·멤버십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쇼핑·예약·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역 기반 서비스와 음식점 검색, 주문 기능 등이 결합될 경우 플랫폼 체류시간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실제 인수가 추진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외국인 투자 규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검색·커머스·지도 시장 영향력이 큰 네이버가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경쟁 제한성 여부를 둘러싼 심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시장 관측 단계인 만큼 실제 거래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배달 플랫폼 시장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자체에는 업계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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