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부산 북구 구포동 일원에 공급하는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이 주력 평형인 전용 84㎡ 전 타입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견본주택 개관 당시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지만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진행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251가구 모집에 259건이 접수됐다.
전용면적별로는 ▲74.967㎡A가 17가구 모집에 32건이 접수돼 1.8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4.965㎡B는 17가구 모집에 11건이 접수되며 6가구가 미달됐다.
특히, 단지의 핵심 평형으로 꼽히는 전용 84㎡ 타입은 전 타입에서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84.984㎡A는 160가구 모집에 100건이 접수돼 60가구가 미달됐고 ▲84.979㎡B는 25가구 모집에 8건 접수로 17가구 ▲84.983㎡C는 32가구 모집에 16건 접수로 절반인 16가구가 각각 미달됐다.
2순위 청약 이후에도 일부 미달 물량은 해소되지 못했다. 전용 84.984㎡A는 17~21가구, 84.979㎡B는 12~13가구가 남았고 84.983㎡C 역시 최종 2가구 미달 상태를 기록했다.
앞서, 단지는 지난 15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주말 포함 3일 동안 약 1만여 명이 방문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당시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 혜택 등을 강조하며 실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청약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 부담과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 제한적인 실수요 흡수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 역세권 입지와 낙동강 조망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구 일대는 기존 아파트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최근 부산 분양시장이 해운대·수영구 등 일부 선호 지역 중심으로만 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흐름을 보이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결과는 결국 시장이 보여주는 가장 냉정한 숫자"라며 "좋은 입지의 신축 단지라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면 미달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장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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