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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현장르포] "흑석도 국평 30억"…써밋더힐 가보니

흑석 11구역 재개발 '써밋더힐' 견본주택
강남·여의도 접근성 입지 강점
분양가에 옵션 더하면 '국평 30억원' 돌파

'써밋더힐' 견본주택 입구./성채리 인턴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에 공급되는 '써밋더힐' 견본주택. 지난 22일 개관 첫날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써밋 갤러리는 오픈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중년 부부부터 신혼부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유니트를 둘러보거나 청약 상담을 받고 있었다.

 

'써밋더힐' 모형도./성채리 인턴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써밋더힐'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면적별로는 ▲39㎡A 6가구 ▲39㎡C 2가구 ▲49㎡A 3가구 ▲49㎡B 4가구 ▲59㎡A 194가구 ▲59㎡B 8가구 ▲59㎡C 49가구 ▲59㎡D 102가구 ▲59㎡E 16가구 ▲59㎡F 17가구 ▲84㎡A 21가구 ▲84㎡C 10가구다.

 

입지 강점으로는 교통과 자연환경이 꼽힌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인 동작역에서는 4·9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여의도와 강남, 용산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모두 가능한 위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망 접근도 수월하다. 흑석초·고교,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중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단지 북측으로는 한강, 남측으로는 현충근린공원과 서달산 녹지 환경도 갖췄다.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거실./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주방./성채리 인턴기자

견본주택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A 타입 유니트 하나만 마련됐다. 천장고는 2.4m로 설계됐으며 3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자녀방이 먼저 보이고, 오른쪽으로 연결된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는 형태다. 폭이 넓게 설계돼 개방감은 느껴졌지만 ㄱ자 형태 주방은 다소 좁게 느껴지기도 했다.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안방./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현관./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 견본주택 59㎡ A타입 다용도실./성채리 인턴기자

현관에는 신발장 특화 옵션과 유리도어 디자인, 자동 중문을 유상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침실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붙박이장, 파우더룸이 함께 제공된다. 옵션이 적용된 유니트 내부 안방 붙박이장과 파우더룸,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넓게 설계됐다. 간접조명과 엣지등, 우물천장 등을 활용해 고급화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반면 수납공간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별도 팬트리나 기본 붙박이장은 없는 구조다. 대신 지하 세대창고가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주방 안쪽 다용도실은 유상 옵션으로 옷걸이와 수납장이 설치돼 옷방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방과 바로 붙어 있는 구조라 냄새나 환기 부분이 신경 쓰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써밋더힐' 입지 지도./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의 분양가는 국민평형 기준 30억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39㎡ 12억2450만원 ▲49㎡ 16억7510만원 ▲59㎡ 22억4700만원 ▲84㎡ 29억7820만원이다.

 

상도동에 사는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유니트가 마련된 평형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며 "84㎡ 타입이 궁금한데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B씨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신축 공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일단 서울에 나오는 청약은 넣어보려 한다"며 "84㎡보다는 작은 평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써밋더힐은 고도 제한을 받아 최고층이 16층으로 지어졌다. 이에 한강 조망이 제한적이고 신축 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고층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지만 일반분양보다는 조합원 세대가 많다"면서도 "모든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까지 직선거리로 약 140m 수준이고, 여의도·용산·강남 접근성이 모두 가능한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써밋더힐' 공사 현장./성채리 인턴기자

 

 

'써밋더힐' 공사 현장./성채리 인턴기자
흑석역에서 동작역 방향으로 이어지는'써밋더힐' 인근 언덕길./성채리 인턴기자

흑석동 부동산 현장에서는 입지 가치와 분양가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흑석역 인근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출 규제로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시세가 많이 오른 만큼 분양가를 어느 정도 감안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흑석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의 시세는 현재 3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38억 수준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크게 올라서 망설이는 수요자가 많다"면서도 "오히려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약을 넣어보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흑석동 입지에 대해 "생활 인프라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여의도와 용산, 강남까지 접근 가능한 교통은 확실한 강점"이라며 "완판 가능성은 높게 본다"고 말했다.

 

다만 흑석뉴타운의 다른 구역 분양과 비교했을 때 관심이 예전 만큼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나온다. 시세 상승 폭이 워낙 컸던 만큼, '그 가격이면 다른 지역도 가능하지 않겠냐'며 분양가가 적정한 지 고민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것이다.

 

써밋더힐은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해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 제한은 3년이다.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5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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